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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당한 장군의 훈장 꼭 찾아주세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8.19일 09:18
량세봉장군 외손녀 김춘련씨의 절절한 호소



  (흑룡강신문=하얼빈) 올해 8월 15일은 광복 71주년이 되는 날이다. 16일 기자를 만난 료녕민족사범고등전과학교 김춘련교수(1966년)는 그동안 료녕신문에 소개된 량세봉장군 관련 뉴스와 사적을 스크랩한 자료를 내보이며 이렇게 말하였다. “한국 국가보훈처에서는 량세봉장군에게 56년전인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하였어요.그런데 그 훈장이 량씨 가문이 아닌 엉뚱한 사람에게 도적맞혔다는걸 생각하면 너무도 원통해요. 어떻게 해서든지 그 훈장을 꼭 찾아올거얘요.”

  김춘련씨 가족이 량세봉장군의 독립유공자 훈장을 다른 사람이 가로챘다는걸 알게 된것은 1995년 그의 외삼촌 량의관(1939년)이 광복 50주년을 맞으며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량의관은 억장이 터져 수차례 보훈처를 찾아갔고 지어 한국에 10년간 체류하면서 간직하고있는 자료를 제출하며 절절히 호소했다. 그러나 이미 도적맞힌 훈장을 찾을 길이 없었다.그의 이모는 “외삼촌이 힘들게 좇아다녔지만 결국 포기하고말았다.”고 하였다.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 병까지 난 그의 외삼촌은 결국 이 막중한 임무를 가냘프고 여린 외조카에게 맡겼다.

  자신이 량세봉장군의 후손이라는걸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중대한 량씨가문의 사명이 자기에게 떨어질줄은 생각지도 못했고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했다던 김춘련씨는 다행히 한국에 나가있는 남동생이 주변에 아는 경찰도 있으니 도와주겠다는데서 힘을 얻었다고 했다.

  그에 의하면 량세봉장군은 형제가 5남1녀, 량세봉장군이 맏이고 그 아래로 량원봉,량시봉, 량봉녀(녀), 량정봉이다. 그의 어머니 량의순(1937년)은 량시봉의 딸로 형제자매중 셋째고 량의관은 아래 동생이다. 량씨가문에 후손들이 적지 않았지만 조선에 나갔거나 남방에 있거나 또 신빈 농촌에 살았는데 량세봉장군의 후손이라는건 알고있었지만 조선말도 잘 모르는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한국에 가서 도적맞힌 량세봉장군의 훈장을 찾아나서지 못했던것이다.

  량장군의 후손이지만 직계가 아니여서 주저했다던 김춘련씨는 인제는 자신이 발벗고 나서서 량씨가문의 막중한 임무를 꼭 완성할때라고 했다.마침 한국 동북아력사재단 장세윤교수가 한국독립기념관의 부탁으로 량세봉장군 관련 책자를 쓰고있는데 그 책에 가족을 대표하여 나는 당당한 량세봉장군의 후손임을 밝히는 글을 내고,또 많은 지인을 만나 관련 자료를 수집 발굴하여 량씨가문의 영광스런 력사를 조명하는 글도 직접 쓸것이라고 했다.

  “저는 초중때 외할머니(량시봉의 부인) 집에서 다녔는데 기자들이 외할머니를 수태 찾아왔어요.그때 외할머니는 량씨가문의 사진과 자료들을 내놓으며 이야기를 꺼내셨는데 그 영향이 컸어요. 그래서 후에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선택했고.저의 몸속에 장군의 피가 흐르고있고 큰외할아버지는 맘속에 거룩한 형상으로 남아있어요. 우리 가문에 이렇게 훌륭한 분이 계심으로 또 한번 자랑을 느껴요.”



  김춘련씨는 그동안 량세봉장군의 사적을 발굴하고 량세봉장군의 동상을 세우는 등 량세봉장군의 사적을 기리기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면서 한국 국가보훈처에 도적당한 량세봉장군의 독립장 훈장을 량씨가문에 꼭 돌려달라고 하였다.

  자신이 이렇게 하는것은 당당하게 량세봉장군의 후손임을 밝히고 잘못된 우리 민족력사의 진실을 규명하는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변라디오TV방송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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