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건물 밀집 부산…최강 지진에 덜컥
[앵커]
울산에 이어 경주에서 지진이 이어지면서 다른 지역에도 마찬가지였겠지만 부산 지역의 불안감도 컸습니다.
인구 밀집 지역인데다 해운대를 중심으로 초고층 건물들이 많아서 자칫 대형 피해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부산 지역의 충격은 컸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불안감은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지진이 잇따르는 경남북 지역에서 부산에 인구가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해운대 주변에 80층짜리를 비롯한 초고층 건물이 밀집해 있다는 점도 불안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지난 7월 울산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부산의 고층 건물에서 시민들이 급박하게 대피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시민들이 불안과 긴장 속에 비상계단을 끝없이 내려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아무래도 강력한 지진이 나면 이런 고층 건물에서 인명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부산에서만 1만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80층 짜리 아파트는 물론 7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에서도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부산 남구에 위치한 63층짜리 부산국제금융센터에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비상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느닷없이 닥쳐온 지진 공포에 350만 부산 시민들은 불안 속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