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사고를 내, 연휴를 맞아 나들이를 나섰던 일가족을 비롯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변을 당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네비게이션 등 전자기기를 조작하다 전방주시를 태만히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밤 11시 10분 쯤 경상북도 상주-청원간 고속도로 낙동분기점 근처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구미방향으로 달리던 11톤 화물차가 앞에 정차해있던 A(36)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승용차 두 대와 25톤 화물차 1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맨 처음 추돌한 A씨의 승용차에 타고 있던 아들 B(5)군이 숨지고 운전자 A씨 등 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A씨의 차량에는 숨진 B군을 비롯해 일가족 5명이 타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연휴를 맞아 가족 나들이를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테마가 있는 뉴스
Why뉴스[생생영상] 화제뉴스오바마 '한국 사랑'?...퀴즈쇼 출연, 한국 문제 출제
'슈스케' 김소정,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제2대 미키짱으로 쇼케이스
뉴칼레도니아 리조트, 자연과 어우러져 진정한 럭셔리 느낀다
당시 고속도로 구간은 주말에 연휴가 겹치면서 밤 늦게까지 정체를 빚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인 C(30)씨가 정체구간으로 접어들던 중 앞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화물차 운전자가 휴대폰이나 네비게이션 조작을 하다 전방주시를 부실하게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상북도에서는 앞서 지난 1일, 화물차 운전자가 차량에 장착된 DMB를 시청하다 상주시청 소속 사이클 선수단을 덮쳐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관련기사
'네비게이션' 훔친 차량털이범 ..
인터넷 까페서 만나 '네비게이션' 훔..
네비게이션 훔치려 차량 앞 유리 통..
이 사고로 운전중 DMB 시청이나 휴대폰과 네비게이션 조작 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지만, 한 달도 안 돼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Niocu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