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미 국방장관이 최근에 발표한 글 중 중국 관련 내용에 언급해 오겸(吳謙) 중국 국방부 보도대변인은 27일 정례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일부 인사들은 타국을 비난하기에 앞서 우선 자신부터 진지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카터 미 국방장관은 최근에 '외교'잡지에 '재 균형과 아태안보:원칙적인 안보네트웍 구축'이란 제목의 글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글에서 미국은 원칙적이고 포용적인 안보네트웍 구축에 진력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모델은 아태국가의 목표와 부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모델은 그 지역 머나먼 과거를 반영하고 있지 미국과 여타 많은 국가가 바라는 원칙적인 미래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겸 대변인은 카터장관의 글에는 중국에 대한 오만과 편견이 난무하며 머나먼 과거, 즉 냉전시기의 색채가 다분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카터 장관이 계속 '아태재균형'전략이 경제와 외교, 군사 등 다분야의 균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상 우리가 본 것은 미국이 아태지역의 전초선에서 계속 군사배치를 강화하며 군사훈련을 빈번히 진행하고 중국에 대한 근거리 정찰을 확대하며 군함을 파견해 중국의 관련섬과 인근 수역에서 도발을 감행하고 제3자를 겨냥한 군사동맹관계를 강화하는 등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오겸 대변인은 이런 작법은 '균형'을 이루지 못할뿐만아니라 지역정세의 '균형'을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카터 장관이 수차 '원칙'을 주장하면서 쩍하면 중국이 원칙을 어기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상 중국정부는 시종 원칙을 창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겸 대변인은 일찍 20세기 50년대 중국과 인도, 미얀마는 이미 평화공존 다섯가지 원칙을 공동으로 제출했으며 중국정부는 국제관계에서 시종 '유엔헌장'을 취지로 하는 원칙과 기타 공인된 국제준칙을 견지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원칙'은 적라라한 이기주의 원칙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유엔해양법협약'이 발효한 20여년간 미국은 지금까지 이 협약을 비준하지도 않으면서 오히려 타국이 원칙을 어기고 있다고 비난하는데 이 것이야말로 패권주의 논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오겸 대변인은 카터 장관이 또 '포용'을 논하는데 우리의 눈에 비춘 저들의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포용은 심지어 종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미국은 저들의 동맹국에 대해서는 사실의 옳고 그름을 불문하고 마냥 두둔하지만 중국 등 비동맹국가에 대해서는 조금만 눈에 거슬리면 글을 발표해 비난하거나 군사도발도 서슴치 않으면서 한치의 '포용'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오겸 대변인은 카터 장관은 글의 마지막부분에서 미국이 과거 70여년간 세계에 안전이라는 '산소'를 제공했다고 자처했다면서 조선으로부터 베트남, 이라크로부터 리비아에 이르기까지 미군이 과연 산소를 제공했는지 초연을 제공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는 미국의 일부 인사들이 타국을 비난하기에 앞서 우선 자신부터 진지하게 반성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번역/편집:주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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