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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안 크면 ‘여기’ 잘라줘야?!

[기타] | 발행시간: 2012.02.19일 09:37
편도선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를 둔 부모는 편도 수술에 대한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수술'의 부담 때문이다. 편도 수술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된다. 편도가 비정상적으로 크거나 고열을 동반한 편도선염을 연 3~4회 이상 앓는 경우, 편도 비대로 인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어 정상적인 성장이 염려될 경우 등이 대상이다. 편도 수술에 대해 알아봤다.

◇편도선염 발병 양상 및 편도 비대 정도 고려

편도는 흔히 편도선이라고 부르는 목젖 양쪽에 위치한 구개 편도와 뒤쪽에 있는 인두 편도(아데노이드)로 구성된다. 편도 수술은 대개 구개 편도를 잘라내는 것을 말하는데, 7세 이전 어린이의 경우 아데노이드도 함께 발달해 있어 보통 편도 수술 시 같이 절제한다. 단순히 편도선이 자주 붓고 목에 통증이 있는 정도는 굳이 수술이 필요 없다. 흔히 목이 아프거나 부으면 편도선염으로 생각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편도선염 외에도 인두나 후두에 염증이 생겨 목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점도 고려해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고열을 동반한 편도선염을 연 3~4회 이상 앓는다면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편도선염을 자주 앓아 편도가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경우에도 수술하는 것이 좋다. 편도가 지나치게 크면 중이염이나 축농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잘 낫지도 않는다. 따라서 이때도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두뇌 및 성장에 악영향


아이가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때는 편도 비대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편도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기도가 좁아지는 현상이 나타나 이 때문에 코골이가 일어난다. 이 경우 구개편도와 아데노이드를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는 보통 사춘기를 지나면서 성인 수준으로 작아지기 때문에 굳이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소아 코골이가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코골이를 하면 숙면을 취하기 힘들기 때문에 낮 활동까지 지장을 받게 되고, 나아가서는 두뇌 발달과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성장기에는 수면시간에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성장호르몬 분비가 줄어든다. 또 코를 심하게 골면 뇌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혈액 내 산소농도가 떨어진다. 특히 뇌는 산소 농도에 예민해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두뇌 발달이 저하되고 낮에도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3세 이상이면 편도 절제와 면역기능 저하는 연관 없어


편도 수술을 꺼리는 이유로는 면역기능 저하나 전신마취에 대한 두려움 등이 꼽힌다. 편도조직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이물질을 방어하는 면역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태어나서부터 몇 년간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3세 이상이면 면역기능이 성인 수준에 도달하기 때문에 편도를 절제해도 문제가 없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또 소아의 경우 전신 마취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막연하게 두려움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신마취를 하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등의 속설도 있는데, 이는 근거 없는 이야기이다. 1970년대 이전에 마취제로 쓰였던 에테르는 기억력 저하나 건망증을 일으킬 위험이 일부 있었지만, 요즘 사용되는 마취제는 기억력 감퇴와는 무관하다. 또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해 있는 병원이라면 안전하게 전신마취가 이뤄지므로 안심할 수 있다.

편도 수술은 피부 절개가 필요 없으며, 비대해진 편도 조직을 입을 통해 절제하면 된다. 특히 소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덜하고 회복 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수술 전날 입원해 수술 다음날 오전이면 퇴원할 수 있다.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상처가 아무는 1~2주 정도는 부드럽고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질긴 채소나 뜨겁거나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 청량음료 등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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