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배우 김래원이 한석규와 함께 출연한 영화 '프리즌'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 줄지 관심을 끈다. 과거 여러 작품을 통해 명연기를 선보인 김래원이 '프리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이 한석규에 맞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김래원은 14일 한국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프리즌'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한석규와 정웅인, 신성록, 조재윤 등이 참석했다.

　　김래원은 검거율 100%의 잘 나가는 형사에서 뺑소니, 증거 인멸, 담당 경찰 매수 등의 죄목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유건 역을 맡아 한석규와 대립했다. 한석규는 '프리즌'에서 교도서 절대 제왕 '익호' 역을 맡아 모처럼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김래원은 과거 한국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펀치',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영화 '강남1970', '해바라기' 등에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 호평받았다. '프리즌' 나현 감독도 이날 "김래원만큼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김래원은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이고, 그런 모습이 유건 역과 가장 적합하다. 힘들게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SBS 드라마 '펀치'에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박정환 검사'와 영화 '해바라기'에서 '오태식' 역을 맡아 강렬하고 인상적인 '메소드(method)' 연기를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해바라기'서 김래원의 명대사는 영화 팬들에게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때문에 이날 온라인상에 많은 팬이 "오태식이 돌아왔구나", "김래원 인생작 해바라기 vs 펀치", "해바라기 김래원 포스 한 번 더 나왔으면"이라며 '프리즌'에서 보게될 김래원의 연기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영화에서 처음 만나는 김래원과 한석규의 호흡도 관전 포인트다. 김래원은 평소 한석규를 롤모델로 꼽아왔다. 이날 그는 "한석규 선배와 함께해서 너무 좋았고 한석규 선배에게 배우고자 했던 부분도 컸다"며 "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대립각을 세워야 했던 만큼 이런 내 속내를 많이 감췄다"고 밝혔다.

　　영화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과 그들의 절대 제왕(한석규), 새로 수감 된 전직 꼴통 경찰(김래원)이 얽힌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남쪽으로 튀어', '마이웨이',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을 집필한 나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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