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인천국제공항=노시훈 기자]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이스쇼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의 '교생쇼' 발언으로 벌어진 논란을 의식한 듯 '조용한 출국'을 선택한 김연아는 청바지에 슬리퍼를 신은 편안한 복장으로 공항에 도착해 출국장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이라 다소 피곤한 얼굴이었다.
황상민 교수는 지난달 22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연아의 교생 실습은 쇼"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연아 측은 황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이후 황교수는 한 종합편성 채널에 출연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것도 쇼"라며 논란을 더 키웠다.
한편, 김연아는 15일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지안의 이상훈 변호사를 통해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김연아 선수가 교생 실습을 성실하게 수행했다는 사실이 객관적 증거를 통해 밝혀졌다"며 "황 교수는 허위 사실 적시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지만 더 이상 소모적인 논란에 연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소를 취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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