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황소영]
배우 박하선이 진솔한 모습으로 청중들과 하나가 됐다. 100회를 맞은 '톡투유'를 환하게 빛낸 게스트로 자리매김했다.
2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이하 '톡투유')에는 100회를 맞아 '당신의 100가지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기존 방식과 다르지 않았다. 키워드를 청중들이 적어놓고 김제동이 무작위로 골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런 가운데, 게스트로 박하선이 모습을 드러냈다.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같이 자주 봤었다"고 운을 뗀 그는 남편이 누구인지를 짓궂게 묻자 남편 류수영의 본명인 "어남선 씨"라고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가 고충을 토로하자 자신의 사춘기 시절을 떠올렸다. "10대 때 아버지가 무서워서 반항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뒤늦게 20대에 사춘기를 겪었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데뷔했다. 이 일을 하는 게 반항이었다. 굉장히 힘들었다. 어른일 때 사춘기가 오면 그 누구도 감싸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 제일 필요했던 게 따뜻한 대화였다고 덧붙이며 '존중'이 필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조금 망설일 수 있는 가족사에서도 진솔하게 털어놨다. "동생이 어릴 때 집을 자주 나갔다. 동생은 조금 아픈 친구"라고 운을 뗀 박하선은 "문을 잠가놓지 않으면 집을 나간다. 집을 나가면 그때마다 경찰 아저씨들이 찾아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면서 인사를 전했다.
박하선은 '톡투유'에서 누구보다 진솔한 면모를 보여주며 청중과 소통했다. 그 모습이 진정성 있게 다가와 더욱 호감도를 높였다. 100회 게스트로 이름을 올리기에 흠잡을 곳 없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출처: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