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11일에 있은 정례 브리핑에서 9일의 미국 유나이티드항공회사가 폭력으로 탑승객을 끌어내린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유나이티드항공 대변인은 이날 사건이 발생한 항공편은 실제로 항공권을 초과 판매하지 않았으며 강제로 승객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것은 다만 자사 승무원을 배치하기 위한 것 뿐이라고 승인했다.
스파이서는 “동영상을 본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한 사람이 저런 방식의 대우를 당하는데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해당 동영상을 “봤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교통부는 이미 10일부터 이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일부 미국 국회 의원은 련방정부가 보다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을 호소했다.
여론폭풍이 일자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 오스카 무노즈는 11일에 성명을 발표하여 재차 사과하면서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사건에 대해‘전부 책임을 지겠다’며 상세한 조사를 진행하여 4월 30일 전으로 조사결과를 공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폭력을 당하고 항공편을 떠난 승객과 항공편의 모든 승객들에게 깊은 사과를 표시했다.
미국 중부시간으로 9일 저녁 무렵,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을 출발해 캔터키주 루이스빌로 향할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은 자사 승무원 4명을 추가로 태우기 위해 이미 탑승한 4명 승객에게 자리를 내여줄 것을 요구했다. 이중 3명은 비행기에서 내렸지만 1명의 아시아계 승객은 자신이 의사인데 이튿날 왕진을 해야 한다면서 이를 거부하자 항공편은 그를 강제로 비행기에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승객은 입가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렸으며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 미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승객은 윁남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간 69세의 중국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