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청마백일장 및 ‘중한작가문학의 밤’ 행사 진행
(흑룡강신문=하얼빈) 류대식 기자=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 할빈시교육국민족교육처에서 주최하고 한국 청마기념사업회에서 후원한 제3회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청마백일장이 지난 25일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에서 진행됐다.
제3회할빈시중소학생 ‘청마백일장 현장’/본사기자
백일장은 소학조, 초중조, 고중조로 나뉘여 진행됐다. 두시간의 알찬 창작활동을 거쳐 할빈시아성구조선족중학교의 장미나학생이 ‘봄은 온다’는 명제 작문으로 대상을 거머쥐였고 할빈시아성구조선족소학교의 김신이 소학조 금상을, 할빈시아성구조선족중학교 리서영이 초중조 금상을 안았으며 12명 학생이 각각 은상, 동상을 받았다.
‘청마문학상’은 한국 시인 청마 유치환의 시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0년에 제정된 문학상으로 할빈에서는 올해 제3회를 맞는다.
대상 수상자 장미나 학생(가운데).
이번 청마백일장 단장인 리성보 작가는 “청마선생이 생활했던 만주땅에서 청마백일장을 진행하는것은 그 의의가 깊으며 이런 활동을 통해 해외동포학생들이 우리말, 우리글과 우리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사랑하고 전승하는데 고무격려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두번째 부문으로 한국 거제시문학인들과 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 회원들간의 상호 소통과 교류의 간담회가 있었다.
중한작가 좌담회 현장.
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 리홍규회장은 축사에서 “오늘 청마백일장은 우리학생들에게 우리글과 우리문화를 사랑하고 이어가는 마음을 한결 굳게 다지게 했고 열심히 배우며 기량을 닦아온 보람을 느끼게 했으며 우리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고 하면서 ”이번 행사 제2부분으로 진행되는 ‘할빈의 여름-중한작가문학의 밤’은 중한작가들의 문학적 시야를 넓히고 우정을 돈독히 하는 보귀한 시간이 될것이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이 합동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