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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선생님9]민족교육의 어엿한 초병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6.28일 16:07
흑룡강성 계동현조선족중학교 마철룡선생님의 이야기

흑룡강성 계동현조선족중학교의 고중 3학년 수학교수에 담임교원, 수학교연조 조장직까지 맡고 전면발전한 후대양성사업에서 초불마냥 묵묵히 자신을 불태워가고있는 마철룡선생님은 전교 사생들이 하나같이 엄지를 내두르며 치하하는 좋은 선생님이다.

열심히 강의하는 마철룡선생님

정성은 햇내기를 베테랑으로

마철룡선생님은 1997년 연변대학 수학학부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15년동안 쭉 한결같이 고중 수학을 가르치고있다. 그가 사업에 참가한지 얼마 안되였을 때 여느곳과 다를바 없이 계동에도 한국로무 바람이 불어쳐 교원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 마선생님의 어깨에는 원래 두사람이 하던 문과학급과 리과학급의 수학을 혼자 가르쳐야 하는 중임이 떨어졌다. 압력과 부담이 컸지만 학교에서 믿어주고 맡겼기에 매일매일 열심히 하루에 네시간 교수를 하게 되였다.

2006년에 다시 고중 3학년을 맡게 되였을 때 이미 쌓은 경험도 있는지라 이번에는 제대로 성적을 내보자고 속으로 윽벼르던 마선생님은 직접 문제를 풀면서 졸업반교수를 잘할수 있는 노하우를 찾기 시작했다. 문, 리과 두개 학급을 책임지다보니 문제풀이도 두개 류형으로 골라서 해야 했고 교수안도 두개를 짜야 했으므로 12시전에 잠을 잔적은 열손가락으로 꼽을수 있는 정도였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그는 햇내기에서 베테랑으로 성장하여 2007년 대학입시 수학시험에서는 32명중 18명이 100점이상(150점제)을, 평균점수가 95.3점에 이르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학생들이 묻는 문제를 차근히 설명해주는 마선생님

아빠처럼 푸근하고 친구처럼 편한 선생님

《선생님, 감기약 있나요? 학급에 있던 감기약은 다 먹은것 같아요. 》

취재도중 한 녀학생이 마선생님한테서 감기약을 찾는다. 한눈에 보아도 아주 편한 담임선생님과 학생들의 사이였다.

학생들을 친자식처럼 관심하고 아껴주기로 소문난 마선생님의 졸업생들중에는 부모의 리혼으로 친척집에 얹혀사는 최선녀라는 학생이 있었다. 어느날 학교에 오지 않아 알아보니 학비를 대주는 친척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돈을 벌려고 일을 하고있었다. 마선생님은 교장선생님을 세번이나 찾아가 학잡비면제를 신청했고 학교사상 처음으로 학잡비면제를 실시하게 되였다.

그리고 렌즈가 깨진 안경에 테프를 붙인것을 보고 점심시간에 새 안경을 맞춰주기도 하고 소비돈도 쥐여주면서 각별히 신경을 썼다. 하지만 선녀는 친척집에 부담주기 미안해 대학시험을 포기하고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 그로부터 얼마후 최선녀는 편지와 함께 생애 첫 월급을 일전 한푼 다치지 않고 선생님께 보내왔다. 그때의 감격적인 장면을 회고하며 마선생님은 눈시울을 붉혔다.

요즘은 편부모나 무부모 학생들이 어린 나이에 주눅이 들고 비뚤게 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이 마음에 걸린 마선생님은 아픈 학생에겐 슬그머니 약도 사다주고 아파서 학교에 못 나오는 학생이 있으면 과일을 사가지고 숙사까지 방문하면서 관심을 기울였으며 밥을 잘 챙겨먹지 않는 학생들을 집에 데려다 함께 음식도 해먹고 밖에서 간식도 챙겨주곤 하면서 부모다운 사랑을 몰부었다.

고중 3학년은 아침 5시부터 자습하는데 아침잠이 많은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하여 깨워주고 아침자습에 항상 지각하는 류위봉학생을 오토바이로 데려오고가면서 공부시키기도 했다. 마선생님 덕분에 이 학생은 어엿한 중앙민족대학생으로 되였다.

하기에 《우린 선생님과 형님, 오빠로도 통해요. 항상 아버지처럼 푸근하고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줘서 부모님이 곁에 없는 서러움을 덜수 있어요. 》하고 학생들은 다투어 말한다.

불의의 시련을 딛고서

올해초 마선생님의 안해는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다. 그 소식을 듣는 순간 마선생은 눈앞이 캄캄해졌고 믿고싶지 않았다. 아픈 안해를 데리고 천진으로 수술받으러 가는 동안에도 마선생님은 마음속으로 암이 아니기를 빌고 또 빌었지만 검사결과 악성종양으로 밝혀졌고 꿋꿋하게 참고있던 눈물이 주르륵 쏟아졌다. 하지만 수술을 받고 계동에 돌아온 이튿날 마선생님은 종전대로 다시 교단에 올라섰다. 이런 마선생님은 어린 딸애가 놀아달라고 해도 바빠서 놀아주지도 못하고 아픈 안해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니 항상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한다.

이렇듯 평범한 일터에서 평범하지 않은 일을 하는 마선생님이기에 계동현 골간교원, 계동현 우수교원 등 칭호를 받았고 다년래 고중수학교수안제작전시교류연구회 1등상 2개, 흑룡강성 수학년회 우수공개수업, 중소학교교사자질교육수업교수대회, 계동현조선족중소학교수업대회 등에서 1, 2등은 거의 다 마선생님이 독차지했고 《수학교수중에서 응용하는 정보기술에 대한 몇가지 체험》이라는 론문은 《중국교육학간》에서 진행한 《중국교육실천과 연구론단》대회에서 1등상을 받았으며 론문은 《현대교육리론과 실천지도전서》에 발표되였다. 그외 수편의 론문은 성, 지구, 시, 현급에서 1등상과 2등상을 받아안았다.

공은 닦은데로 가고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고 마선생님은 오늘도 예의제없이 《육아》의 성스런 요람에서 기량에 녹쓸세라 갈고닦고를 게을리하지 않고있다.

편집/기자: [ 량은실견습기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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