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조선족중학교
흑룡강성 계림조선족중학교는 《우수한 민족전통문화자질을 갖춘 현대 조선족인재 양성》을 리념으로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교육을 첫자리에 놓고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심어주는 민족교육의 전초지로 급부상하고있다는것이 이 학교 윤석철교장의 자랑스런 소개이다.
1956년 8월에 설립된 계림조선족중학교는 반세기 동안 줄곧 《우리》 와 《민족》을 고집해오면서 매 하나의 학생들을 매 하나의 《우리 민족》인재로 키우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계림조선족중학교는 2006년에 이르러 당지정부의 조절정책으로 향의 조선족소학교를 합병하여 유치원, 소학교, 중학교 10개 학년을 가진 9년일관제학교로 변신하였다.
변신후에도 학교를 《우리 민족의식》을 심어주고 키워가는 《온실》로 가꾸어가려는 학교지도부의 일념은 드팀없었으며 이 《온실》에 쏟아부은 신고는 그대로 알찬 열매를 공손히 받쳐올렸다.
흑룡강성에서 유일한 향급조선족중학교인 계림조선족중학교는 선후로 시급문명단위, 성급소학교일어실험학교, 전국조선족창신교육실험학교 등으로 명명되였는가 하면 지난해 11월에는 흑룡강성 표준화학교 험수에 무난히 통과되는 등 성적을 거두고 그 영예와 칭호에 손색이 갈세라 녹이 쓸세라 온갖 정성을 몰부어오고있다.
하여 그들은 2007년부터 《민족문화과》를 설치하여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지식을 가르쳤고 2008년부터는 해마다 배추김치담그기, 윷놀이, 조선족장기 등 《민족문화 체험》활동을 벌여 우리 민족의식을 심어주고 키워주고있다. 뿐만아니라 매년 12월을 《민족문화체험월》로 정하고 《민족음식만들기》 등 전교적인 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학생들과 함께 있는 윤석철교장
장기솜씨가 대단해 동네방네 소문이 자자한 이 학교 학생 장기팀은 작년 2월에 있은 흑룡강성 조선족중학생 장기시합에서 단체 2등, 개인 2등과 3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2011년 8월에 있은 전국조선족장기대회(심양) 중학생시합에서 개인 준우승과 4등의 영예를 따냈다.
이 학교는 근래에 민족인구의 급감, 조선족의 연해도시진출과 해외진출로 학생수가 700여명으로부터 현재의 156명으로 줄고 교직원수도 36명으로 줄었어도 민족교육의 전초지를 굳건히 지켜가려는 학교지도부와 교직원들의 신념은 변함이 없이 장작불마냥 점점 거세지고있다.
그들은 민족교육을 첫자리에 놓고 중시하는 동시에 다방면의 자질을 갖춘 실속형의 인재를 배출시키려는 일념에서 한어, 조선어, 일어를 위주로 배워주는 한편 영어도 보조과목으로 설치하였는데 그 효과가 예상외로 상당히 좋다고 윤석철교장은 성공의 희열을 감추지 못한다.
현재 또한 소인수 학급 과당개혁에 모를 박고 힘을 기울이고있다. 지난학기말 학교에서는 수선 업무교장을 전국소질교육 모델학교인 산동두랑구중학교(杜郎口中学), 창락2중(昌乐2中) 에 참관고찰을 보냈고 이어서 이번학기 골간교원들을 조선족과정개혁모델학교인 연길 연신소학교, 훈춘6중에 견학을 보냈다. 형제학교들의 우수한 교학모식을 학습한후 학교에서는 과당교수모식을 자주학습, 소조학습, 전개학습 수업흐름으로 조절하여 우리 학생들의 실제에 알맞는 진정 소인수학급교수에 부합되는 자질교육 리념을 체현시키기에 모를 박았다.
이번 학기초 학교에서는 또 많은 자금을 들여 교원마다 노트북 한대, 학급에 학생전시흑판 10개, 액정텔레비 10대 등 설비를 마련하여 교원교수개혁에 드팀없는 후원을 하고있다. 학교지도부의 령도하에 지금 교수일선 교원들은 모두 드높은 사업열정을 보이고있다.
비록 벽지의 자그마한 민족학교라 하지만 참새는 작아도 오장륙부가 구전하듯이 계림조선족중학교는 적중한 학과목선택, 다종다양한 과외활동, 활발하고 밝은 분위기 조성, 상하가 동심일체로 된 사생집단형성, 특색교육으로 개성과 특장을 발굴하여 전면발전한 실용형 우리 민족 인재양성으로 밝은 미래의 설계도를 그려가고있다.
편집/기자: [ 량은실견습기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