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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 게임 몰입하다 병 생긴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7.24일 10:31

직장인 A씨(38)는 ‘드라마 덕후’다. 출·퇴근길에 휴대폰으로 미리 저장해둔 미드를 보는게 유일한 즐거움이다. 이번 여름 휴가도 집에서 미드를 즐기기로 정했다. 하지만 최근 장시간 미드 시청 때문으로 목에 통증이 생간 A씨는 일자목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A씨처럼 집에서 편하게 휴가를 보내는 ‘홈캉스’ 족들이 많다. 한 시장조사 전문기업이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름휴가에 꼭 여행을 가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는 사람이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53.2%)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 대신 가장 많이 선호하는 휴가지'로 “집”을 꼽은 사람도 56.4%에 달했다. 그런데 홈캉스를 즐길 때 주의해야 하는 질환들이 있다.

◇불량한 자세로 드라마… 척추 건강 잃을 수 있어

A씨처럼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라마를 1편부터 정주행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푹신한 소파나 방석에 미니 프로젝터만 갖추어지면 극장보다 더 집중력 있고 여유롭게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지난해 한 온라인 쇼핑몰의 조사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대방석세트, 전자게임기, 프로젝터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18%, 15%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누운 채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 거치대 판매도 48%나 늘어났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를 시청하더라도 가급적이면 스마트폰으로 시청하지 않는 게 좋다. 스마트폰은 망막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청색광이 TV에 비해 5배나 많이 나온다. 화면이 작아서 눈의 피로가 쉽게 쌓이기도 한다.

아산자생한방병원 박종훈 병원장은 "오래 드라마 보는 행위는 시력건강에도 치명적이지만 눈높이보다 아래에 스마트폰을 두고 장시간 보게 되면 목과 척추에 압박이 가해져 거북목증후군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TV로 드라마를 즐긴다 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척추에 나쁜 자세를 취하기 쉽기 때문이다. 소파나 바닥에 옆으로 누워 턱을 괸다거나 비스듬히 눕거나 기대기도 한다. 이렇게 완전히 눕지도 똑바로 앉지도 않은 어중간한 자세는 목과 허리 척추의 S자 만곡을 무너뜨려 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다. 박종훈 병원장은 "너무 푹신한 소파보다는 비교적 단단한 소파에 엉덩이를 끝까지 밀착시켜 앉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레고 조립 몰입하다 급성 허리통증 올 수도

레고 조립에 몰입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척추가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앉아있는 동안 척추가 받는 압력은 서 있는 것보다 40%가량 증가한다. 이 때문에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을 경우 급성 허리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박종훈 병원장은 "앉아서 하는 일일수록 1시간을 집중하면 10분 정도는 반드시 일어나 허리와 목 등을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게임 중독… 손 저리면 손목터널증후군 의심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많이 하는 사람은 손목터널증후군과 허리디스크를 주의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쪽 피부밑의 뼈와 인대에 의해 형성된 손목터널이 좁아지는 증상이다. 반복적으로 무리해서 마우스를 움직이다 보면 손목터널의 압력이 증가하게 되고 손이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손을 꽉 쥐려고 하면 타는듯한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아무리 푹신한 의자에 앉아서 게임을 한다고 해도 게임에 집중하면 자세는 흐트러지기 쉽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자세는 목을 쭉 빼고 앉거나 엉덩이를 의자 끝에 걸치고 눕다시피 한 자세다. 이런 자세는 척추를 일자로 만들어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을 떨어뜨린다. 만성화되면 작은 충격에도 디스크로 발전될 수 있다.

박종훈 병원장은 “장시간 TV를 시청하거나 게임을 즐길 때는 가급적 똑바로 앉아서 목과 허리를 반듯하게 세워야 한다"며 "목 뒤에 수건을 말아서 받치거나 허리에 쿠션을 넣어서 S자 만곡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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