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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만 만경창파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4.26일 11:45
--대련조선족작품집 《바다사랑》을 두고

(심양) 노을

(1)

대련조선족문학작품집 《바다사랑》의 출간은 우리 료녕조선족문단의 일대 경사이다. 《바다사랑》은 본성 한개 시의 조선족문학작품집으로서 대서특필해야 할 장거이다.《바다사랑》은 문학작품집으로 구비해야 할 기본 장르의 구전함과 아울러 작품들의 예술성 또한 상당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대련조선족작가작품집 《바다사랑》은 대련조선족문학회 회원작품집이기도 하다.《바다사랑》을 펼쳐들면 명예회장과 력대 회장 그리고 리사진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대련시조선족문학회 회가 이 오선보를 타고 발해만 만경창파에 메아리친다.

(2)

대련조선족문학작품집 《바다사랑》에는 소설, 시, 수필과 번역작품 그리고 평론까지 겸비하여 33편(수)의 작품이 수록되여있다.

《바다사랑》의 첫번째 작품 남춘애의 중편소설은 란 아름찬 명제를 안고 있어 이목을 끌며 본 작품집의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연변대학 우상렬 교수는 남춘애가 소설에서 "우리의 삶은 우연적인 요소 및 얽히고 설킨 복잡한 갈래판 때문에 정답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쩌면 그것은 아이러니하고 황당하기도 하다는 것"을 잘 구현했다면서 작자가 "어벌차게 중편소설을 이만큼 다룬다는 것은 천부적 소질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언어표현의 감칠맛, 전반 작품의 균형적인 컨트롤 등 면에서 대단한 예술적 기량을 보이고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아울러 "슈제트 전개에서의 진실성", "문제점도 로정"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우상렬 교수는 또 최은화의 단편소설 은 "추리소설적인 맛이 좋고 서두와 결말의 조응 속에서 콤파스 원 그리기로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을 상징한 소설장치가 일품이다"고 긍정했다.

시 부분에서 우교수는 고봉의 시 는 "문학과 문학도의 관계를 첫사랑의 련인관계로 이미지화한 것이 참신하다"며 "일종 랑만주의적 사랑시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 우교수는 최영의 시 은 "절체절명의 안쓰러운 사랑을 노래하고", "그것을 거품, 파도 등 이미지 및 이미저리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고 밝히면서 상기한 두 수 시는 "이미지 및 이미저리 그리고 상징성을 구사한 현대시"로 보여져 "기껍다"고 하였다.

그 다음 수필 부분에서 우상렬 교수는 강동금의 수필 은 "안해의 매교적이고 역설의 어투로 이루어져 애잔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며 "현실의 삶을 잘 반영하고 있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박애자의 수필 는 “헌신적 어머니를 가을 민들레와 클로즈업시키면서 서정적으로 꼬아 예술적 품위를 이루고 있다"고 평하였다.

그 밖에 계영자, 남춘애 등의 수필들도 우상렬 교수는 하나도 빠짐없이 섬세히 살피고 세심히 평하였고 "그 어느 하나도 버릴 것 없는 금쪽같은 작품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

중국 조선족은 지난 세기 물길과 논밭 따라 이주하고 정착하였다면 지난 세기말과 현하엔 산업화와 도시화의 조류 속에 조선족공동체의 리산과 해체를 보이면서 농촌에서 도시로, 해변과 해외로 이동하여 적시적소를 찾아 재다시 집결하고 결성하여 새로운 삶의 터전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바로 그 일례가 대련조선족들의 집성과 궐기라 하겠다.

1984년 심양시조선족문화관에서 출간하는 ‘군중문예’ 문필회가 대련조선족학교에서 진행되였다. 그때 송진하 교장께서 반겨맞은 20여명의 창작원들중 대련의 작자는 한명도 없었다.

그때로부터 30여년이 흘러 개혁개방의 물결 따라 발해만 해변도시 대련에 조선족 지성인과 기업인 그리고 많은 분야에서 임직원으로 활약하는 전업인들이 운집하여 생기발랄한 조선족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그들은 경제생활의 윤택에서 정신문화생활의 윤색을 환기하여 민족특색을 발양하여 다양한 문화생활을 향수하고 있다. 대련조선족문학회 작품집 《바다사랑》이 그들의 각성과 궐기를 립증해주고 있다. 대련조선족문학회는 발해에 치솟는 아침 해살을 맞으며 우리 문단의 새 역군으로 활개쳐오고 있다. 먼저 그의 지도 성원들을 살펴보자. 명예회장 최영철은 문학회 후원을 담당한 기업인이자 문학회 회가를 작곡한 예술인이다. 그는《바다사랑》 출간 축사에서 "우리 문학회 문학인들은 평번한 일상을 보다 값지고 풍요롭고 행복하게 우리의 글로 옮겨 사랑의 향기를 전하는 천사들입니다. 문학으로 뭉쳐진 그들에게는 아름다운 해변 도시에서 시작된 새로운 꿈이 있고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전파하여 앞서가는 민족사회의 역군으로서의 사명감이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 손잡고 이끌어가면서 끊임없는 노력과 배움에 도전하는 사랑으로 넘치는 문학선줄군입니다."고 문학회의 종지를 밝히며 자신의 사명과 헌신을 선언하고 있다.

문학회의 제1임 회장 박룡근은 오늘도 본 문학회의 드팀없는 받침돌이다. 그는 일찍 종군하여 부대에서 일어를 자학하고 과외로 대학 본과를 수료한 사단급의 대령이였다. 그는 일본 작가의 저서 《대련대학살》 을 번역출간하고 반일애국지사 안중근의 넋을 문학회에 심고 있는 지성인이다.

제2임에는 원 대련조선족학교 교장 겸 서기인 계영자, 제3임에는 시인인 박경상, 제4임에는 대련민족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남춘애이다. 대련조선족문학회의 지도부의 성원과 회원들의 학력을 보면 대졸이 90%이상이고 그중 석사 이상이 40%를 넘고 성별 구조에서 녀성이 태반으로 우세를 보여 전반 조선족문단의 성별구조와 맞물린다. 그들의 고학력은 그들의 작품의 지성의 토대로 고품위를 현시하고 있다.

(4)

생기발랄한 대련조선족문학회와 그들의 문학 소질과 기량을 과시한 작품집 《바다사랑》은 우리 료녕조선족문단 심양중심설의 당위성을 도전하고 있다. 대련조선족문학회에서는 지난해 4월에 문필회를 가져 작품합평회을 통해 자질 향상에 나섰고 단동조선족문학회에서도 다년간 부정기로 출간되고 있는 《금강산》을 창작원지로 제 나름의 다양한 문필회를 가져 자신의 길을 새롭게 열어갈 구상을 무르익히고 있다.

대련이 수년간 중한경제문화교류의 전초지로 부상되여 급속한 장성을 보여왔고 단동도 바야흐로 중조경제문화교류의 복지로 거듭나게 된다.

우리 료녕조선족문단은 백두의 정기 타고 줄기차게 흐르는 압록강과 슬기로운 료녕벌을 굽이치는 료하가 드넓은 발해에서 합수되여 만경창파에 두둥실 치솟는 아침해를 맞으며 새해에 새 기상을 떨치리라 믿어마지 않는다.

2019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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