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0일, 리로인은 고마운 사람들의 도움으로 잃어 버렸던 퇴직금을 한시간만에 되찾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오후 4시 30분경, 연변주 왕청현 대천로 길옆에 자리잡은 한 상점주인은 친구와 함께 상점에서 바삐 보내다가 서북풍이 세차게 불어치는 밖을 무심결에 내다 보았다. 상점앞 인행도에 분홍색물건이 바람에 따라 움직이고있었다. 호기심이 동한 상점주인이 밖에 나가보니 인행도에서 바람에 날려가고있는 물건은 다름아닌 백원짜리 돈이였다. 상점주인이 허리를 굽혀 돈을 줏고 앞을 살펴보니 한 50메터밖에 저금통장까지 있었다. 저금통장을 통해 리문란이란 통장주인이 방금 현금을 찾았다는것을 알수있었다.
상점주인 후모는 바람에 날려온 돈에 대해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 오직 잃어버린 사람이 얼마나 속을 태우고있을가 걱정되여 이 정황을 인차 신민사회구역에 알렸다. 저금통장에는 전화번호, 거주지가 없고 이름밖에 없기에 임자를 찾기가 어려웠다. 신민사회구역 집법대원들은 먼저 파출소에 가 찾아보았지만 이런 사람이 없었다.
그들은 신심을 잃지않고 저금통장을 가지고 근처의 상점, 식당을 돌면서 아는 사람이라도 있는가 찾아보았다. 그러던중 한 면식관에서 끝내 리로인의 전화번호를 알게 되였다.
이날 오후, 올해 80세에 나는 리문란로인은 이왕과 마찬가지로 자전거를 타고 은행에 가 로임을 찾아 가지고 대천로 동쪽에 자리잡고있는 큰 딸네집으로 갔다. 큰 딸네 집에 들어선 리로인이 외투를 벗으면서 돈을 꺼내려다가 그만 깜짝 놀랐다. 글쎄 금방 찾은 1670원이 보이지 않았던것이다. 큰길에 떨군게 분명했다. 당황해난 리로인은 끌신을 신고 오던 길을 되돌아 은행문앞에까지 허둥지둥 달려갔지만 헛수고였다…
잃어버렸던 돈을 되찾은 리로인은 21일 신민사회구역에 가 집법대원들의 손을 꼭 잡고 연신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서 상점주인을 널리 표창해 달라면서 감격의 눈물까지 흘렸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