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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창업 청년의 꿈] 조선족 남자가 만드는 맛있는 수제맥주 '킹콩' 아시나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8.16일 16:28
  행복한 보리향, 맛있는 수제맥주 '킹콩'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기자= 맥주 애호가인 김성수(45. 사진)는 연변금강맥주양조유한회사의 대표이다. 회사는 2018년6월에 오프라인 체험점인 킹콩 수제맥주를 려수의가상가에 오픈하여 총 6가지의 수제맥주를 선보이던데로부터 현재는 10가지의 수제맥주를 만들고 있다. 맥주만들기에 대해서는 엄두를 못냈던 그였지만 대도시 출장이 잦은 덕분으로 접하게 된 수제맥주의 그 매력에 어느덧 푹 빠졌단다.또한 수제맥주는 집에서도 만들수 있다는 한 티비프로그램을 보고나서 조금씩 멈춤 없는 시도를 해왔는데 지금은 엄두도 못냈던 일이 일상이 되여버렸으며 생활 그자체가 되여버렸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수제맥주를 사람들에게 맛보이며 향후 수제맥주공장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김성수는 감미로운 맥주향기 무르익는 킹콩으로 귀향창업에서 행복한 맥주이야기를 엮어가고 있다.

  일본에서 IT엔지니어를 접고 귀향창업

  그의 본 직업은 IT엔지니어였다. 연길에서 태어나 연변과학기술대학 계산기전업을 졸업한 그는 4년동안 한국기업인 연변금호소프트웨어에서 개발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2001년에 일본유학길에 올랐다. 치열한 사회절주로 긴장한 동경이라는 대도시속에서 살아남자면 악착스레 노력하는 일뿐이였다. 그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였다. 그간 그는 꿈같은건 잠시 뒤로 하고 죽을둥살둥 일어공부에 매달리는 동시에 일본캐넌주식회사 영상사무기연구개발센터 연구원, BANCTEC주식회사 은행시스템사업부 전문개발원 등으로 근무하면서 전문성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10년 사이 어느덧 아이 셋의 아빠가 된 그는 높은 년봉과 더불어 가족과 함께 충족한 생활을 누려갔다. 일본류학길에 오를 때의 소박한 목표인 인민페 100만원을 버는 것과 전문기술을 장악하는 것은 대부분 실현된 셈이였다.



  그러나 일본에서의 자녀교육문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과제였다. 거기에 오래 동안 혈액암을 앓았던 아버지와 함께 할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무작정 2011년에 귀향길에 올랐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태여나고 자란 고향이지만 자신의 자리가 마땅치 않았던 상황, 그러나 또 그렇기때문에 창업을 하기에는 꼭 맞는 곳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오래된 고민과 시도 끝에 스웨덴 대기업으로 전세계 상업용 세탁기시장을 30%를 확보하고 있는 이라이커스와 인연을 맺어 2013년에는 연길시 발전지역에 셀프빨래방을 오픈했다. 외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셀프빨래방, 현재 이 셀프빨래방은 연변주내 8개 가맹점이 설립됐다.



  다시 창업, 보리싹 알알이 맛있는 수제 맥주로

  또 다시 새로운 꿈, 그는 수제맥주창업에 도전했다. 수제맥주는 1970년대말 미국양조협회가 개인을 포함한 소규모 양조장에서 소량 생산하는 수제 로컬 맥주를 뜻하는 용어로 지정되며 탄생되였으며 수제맥주는 대기업이 아닌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이 자체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맥주로 정의된다. 수제맥주는 에너지절감을 목적으로 고농도알콜에 물을 희석시키는 대기업의 공업맥주와는 다르게 보리향은 물론이고 과일향, 꽃향 등 130여가지 풍격으로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예전에는 연변에도 3개의 맥주공장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김성수는 연변의 맥주시장에 대한 조사에서 연변 사람들은 맥주를 유난히 좋아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맥주에 대한 료해는 깊지 못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맥주 종류도 적으며 대부분 맥주는 쓰지 않고 가벼운 맛과 향으로 시원하게 퍼지는 라거(Lager)풍격의 공업맥주 뿐이며 제대로 된 수제맥주를 양조하는 업체는 단 한곳도 없음을 발견하게 되였다. 그는 한번 대담히 연변본토의 수제맥주를 만들고 싶은 강한 열망을 느끼면서 창업의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갔다.



  북경맥주양조협회를 찾아가 전문지식을 배우는 한편 그에게는 이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맥주를 만들어야지 하는 꿈이 생겼다. 2018년 동문 후배들과 함께 진정 맛으로 승부할 수 있는 연변의 맥주브랜드를 만들고자 설립된 킹콩, 연변에서 처음으로 전문 양조설비를 갖춘 수제맥주업체로써 최근에도 매일이다싶이 만석을 이룬다.

  수제맥주에 있어 원료, 홉(hop), 효모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는 김성수는 주원료인 보리는 오스트랄리아와 뉴질랜드의 단백질과 전분의 함량이 평형된 2가닥 순보리싹을 선호하고 맛에 영향을 주는 홉은 미국산을 다양하게 사용한다고 한다. 120kg의 보리를 75분 동안 당화하는 과정도, 한시간 정도 려과시키는 과정도, 다시 한시간반 끓여내고 침전되는 과정도, 그리고 20일 동안 발효의 과정도 모두 행복하고 기대되는 시간들인듯 싶다. 그것은 그가 꿈꾸는 수제맥주의 무궁무진한 제조법만큼이나마 보리알 역시 알알이 자신의 맛과 모양, 향기를 변화시켜가는 무궁무진한 작업을 인내하고 있으니 말이다.

  “한주에 한번, 맥주 만드는 시간이 가장 행복해요!” 그에게 있어 가장 설레이고 흥분되는 시간은 바로 이렇게 맥주를 빚는 시간이다.



  맛있는 수제맥주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꿈

  그에 의하면 2000년대에 들어서며 국내 몇몇 대기업들이 거의 독점하다싶이 된 현주소의 맥주시장을 살펴보면 거의 모든 브랜드의 맥주맛이 이젠 비슷하고 맥주본연의 맛이 많이 옅어졌다고 한다. 연변에도 한때는 연변의 맥주시장을 독점했던 대표 브랜드맥주가 있었지만 타지역 거대 맥주기업에 인수되면서 현재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연변 맥주의 색갈은 점점 잃어졌다고 그는 여기고 있다.

  앞으로 동료들과 열심히 맥주의 진맛을 찾아 하루빨리 맥주공장을 설립하여 연변과 더 나아가 전세계 맥주 애호가의 입맛에 맞는, 또한 본토를 대표로 하는 브랜드의 맥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그는 야심차게 밝혔다.

  일에 대한 열정과 꿈을 향한 열망은 고객들께 고스란히 전달되는 법이다. 천편일률적인 맛의 맥주에 국한되기보다는 무궁무진한 다양성을 추구하는 맥주의 진정한 맛과 매력을 빚어가는 킹콩, 그리고 장인정신을 가진 김성수의 수제맥주 이야기는 한편 한편 앞으로 꽤 오래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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