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장학규 특약기자=19일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에서는 해상명산 노산 자락에 자리잡은 석복진 나들이산장에서 ‘2019가을철 문화탐방’행사를 가졌다.
이날 10시반쯤 산장에 도착한 일행 16명은 먼저 촘촘히 들어선 과알나무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층빌딩에 막혔던 시야가 탁 트이면서 싱그러운 과일 냄새와 시원한 공기가 코끝을 가지럽혔다.
자연과의 짧막한 접촉을 마친 후 산장으로 모인 회원들은 우선 회원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문혁 회장은 칭다오작가협회가 현재까지 거둔 성과를 회고하고 회원작품집 ‘갯벌의 하얀진주 2019’의 진척상황을 회보하였다. 이 회장에 따르면 칭다오작가협회 회원들은 올해 이미 2백여편(수)의 작품을 공개간행물에 발표했으며, ‘시향만리’를 포함하여 회원특집을 3차례 내놓았다. 올해도 창작성과가 풍부한 바 이미 국내외 상을 수상한 회원이 3명이나 나왔으며, 출판비용의 급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던 회원작품집도 정상적으로 가동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도 칭다오 소재 두 민족학교 상대로 백일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분 사무국장이 이번 문화탐방을 기획하게 된 경과를 설명한 후 일행은 실내로 이동하여 순서대로 현장에서 즉흥시를 지어 읊기로 하였다. 오랜 시인들도 쉽지 않은 즉흥시를 낭송하면서 좌석은 시종 열렬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들끓었다.
2007년 12월에 설립된 칭다오작가협회는 현재 회원이 50여 명에 달하며 해마다 35만 여자에 달하는 회원작품집 ‘갯벌의 하얀진주’를 펴내고 있다. 공식적으로 연변작가협회 청도창작위원회이기도 한 이 협회는 해마다 수백편에 달하는 문학작품을 공개문학지에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