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교육/학술
  • 작게
  • 원본
  • 크게

[전문가 초대석] 욕심이《화근》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8.10일 18:01
필요한 욕심이 없어도 안되지만 과도한 욕심이 있어도 안된다는 간단한 도리를 사람들은 아주 쉽게 깨우치련만 나는 여러번 실패의 고배를 마신후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였다. 여기서 말하는 욕심이란 식욕이나 물욕만을 일컫는것이 아니라 사업욕이나 사랑욕도 포함하고있다.

2011년 5월, 나는 ㄱ시에서 대학시험출제를 끝내고 근 10일간의 시간을 타서 오래동안 미루어오던 음식에 대한 지식정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였다. 반세기를 살아오면서 음식에 대해 진지하게 학습하기는 이때가 처음이였다. 식(食)자와 관련된 지식들을 정리하면서 나는 내가 말 그대로 식치(食痴)였구나 하는것을 절감하였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먹는 음식에 대해 내가 그렇게 모르고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음식에 그렇게 심오한 과학이 들어있고 음식과 건강의 련계가 그렇게 밀접할줄은 참으로 몰랐었다.

하여 나와 같은 사람(식치)들에게 도움을 주고저 그 지식들을 정리하기 시작하였는데 하나라도 빠뜨리면 무엇이 잘못되기라도 할가봐 나는 정신적인 따분함과 육체적인 피로를 무릅쓰고《늦깎이로 시작한 음식공부》를 바탕으로 무려 3만자가 넘는 글을 쓰게 되였다. 26개의 소제목외에도《들어가는 말》과《나오는 말》까지 곁들여져있으니 그야말로 방대한 결구인 셈이다. 하지만 독자가 나 한 사람이라면 모르겠는데 많은 사람을 대상한 수필로 발표되였으니 다른 사람들의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것은 아닐가 하는 생각이 자꾸 갈마들면서 마음이 불편하다.

그리고 많은 경우 교원들을 대상한 강좌를 끝내면 나는 늘 속이 불편하다. 응당 주어야 할 지식과 정보들을 아직 채 주지 못한 느낌이 자꾸 찾아들기때문이다. 언제나 강좌를 준비할 때면 만강의 열정을 다하여 자료를 설립하고 비교적 충분하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까근히 준비한다. 하지만 이렇게 알뜰하게 준비한 내용을 실지 강의 할 때는 20%-30%밖에 하지 못한다. 하여 강좌의 내용은 룡두사미(龙头蛇尾)식도 못되고 아예 룡두무미(龙头无尾)식으로 되여버리기가 십상이다. 강좌의 능률은 말하지 않아도 많이 떨어질것은 불보듯 뻔한 노릇이다.

우리 강좌나 교수도 음식생활과 비슷한데가 아주 많다. 다른건 다 제쳐놓고 량(量)적으로 너무 많아도 안되고 너무 적어도 안된다는 요구의 측면에서 완전히 같다. 밥을 너무 적게 먹으면 쉽게 배가 고프고 영양가가 따라가지 못하게 되며 신체건강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렇다고 밥을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시킬수가 없어 위에 탈이 생기고 건강을 엄중히 해치게 된다. 오히려 적게 먹었을 때보다도 더 해롭다. 과식을 불식이란 말이 있다. 참으로 옛사람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말이다.

하다면 강좌나 교수의 량을 어떻게 과학적으로 정할가? 우선 지식의 난이도를 명확히 알아야 하고 다음 학생들의 인지능력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너무 적은 량이나 너무 많은 량의 교수를 오래 진행한다면 학생들은 체중이 표준보다 너무 적거나 너무 많은 비표준적인 체질로 변하게 된다. 지금의 교수실태를 살펴보면 교수내용이 너무 빈약해서 문제이기보다는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되고있다. 교수를 준비할 때의 동기는 가상하나 그 효과가 떨어진다는 결과를 생각한다면 교수의 분량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수가 없는것이다.

/ 신기덕(길림성교육학원)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연변 여러 단위들 구강교정 공익과학보급 무료진료활동 전개

연변 여러 단위들 구강교정 공익과학보급 무료진료활동 전개

5월 15일, 연변과학기술협회에서 주최하고 연변대학부속병원 (연변병원) 구강과와 연길시 노블구강병원에서 주관한 중국 · 연변 2024년 전국 과학기술자의 날 및 세계 교정건강의 날 구강교정 공익과학보급 대강의 무료진료활동이 연변병원 문진광장에서 거행됐다. 중

"가난할 때도 내 곁 지켜" 마동석♥아내 예정화에 감사... 결혼식 D-8

"가난할 때도 내 곁 지켜" 마동석♥아내 예정화에 감사... 결혼식 D-8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역, 배우 마동석이 아내 예정화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범죄도시4'의 흥행과 관련해서 감사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해당 행사에는 허명행 감독과 배우 마동석, 김

"죽는 날만 기다려" 서유리, 이혼 후 심경고백하다 결국 오열한 이유

"죽는 날만 기다려" 서유리, 이혼 후 심경고백하다 결국 오열한 이유

17년차 성우 겸 배우 서유리가 오은영을 찾아 이혼 후 심경을 털어놓으며 오열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에서는 서유리가 출연해 최근 이혼을 고백하며 자신의 마음 속 깊은 이야기들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유리는 이날 최근 있었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