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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조선족작가들의 ‘집’이 되고 ‘문학 플랫폼’이 되고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9.30일 10:58
  



동북아신문 이동렬 사장

  

  한국에서 10년간 조선족 문인들의 창작을 후원하고 격려해온 동포들의 동인지가 있다.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장(현 대표) 출신인 리동렬 사장은 “은 집을 떠나 그리움과 한을 품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귀속처’를 찾아준다”며 재한동포문인협회가 발행하는 동인지 에 또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리동렬 사장은 2005년 10월 문학시상식 참가차 한국으로 갔다가 편집국장 모집에 응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과 련관을 맺고 일을 했으며 2012년 5월에 을 인수하여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은 인터넷신문 외에 24면의 종이신문을 격주간(월 2회)로 무료 발행한다. 재한동포사회에 법률상식, 출입국 관련 상식을 비롯한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중한 량국 간의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2012년 8월 19일, 재한조선족사회 유지인사 20여 명의 참여 하에 재한동포문인협회가 발족했으며 리동렬 사장이 초대회장이 되었다.

  협회가 설립된 후 은 매번 발행 때마다 2~3면의 지면을 활용해 조선족 작가 5~6명의 작품을 발표했고 인터넷으로 매달 30~5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또 해마다 약 400페이지 분량의 을 1~2회씩 발행하고 우수작품을 시상해왔다.

  2009년부터 의 주도하에 거의 매년 ‘한중지성인과 함께하는 문화교류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 한중지성인 약 150~250명이 참석하는 문화교류 행사에서 ‘중국동포 지성인상’과 ‘고마운 한국인상’들을 시상하면서 작가의 사회적 역할을 찾기에 힘썼다.

  2015부터는 ‘한중국제문화예술교류대전’과 그림 서예 개인 작품전 등을 개최해 한중문화예술인들 간 교류의 장을 만들어주었다.

  2014년에는 출판사 등록을 해 ‘도서출판 바닷바람’을 설립했다. 리동렬 사장은 과 조선족 작가, 그리고 중국 작가들의 번역 작품을 정기적으로 출판하면서 작가 네트워크를 구축하였고, 한국 문단과 중국 문단과의 친분을 돈독히 맺어갔다.

  협회는 단체의 화목을 도모해오면서 연변작가협회 회원들을 비롯해 흑룡강성, 료녕성 작가협회 회원들을 받아들여 그 영향력을 키워왔다. 또한 회원들이 한국 문단에 등단하고 중국 문단에 작품을 발표하며 국내외 작가협회에 가입하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재한조선족작가들의 작품이 해마다 국내외에서 발표되면서 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고 있다. 문학으로 한중문화교류의 선도역할을 하는 셈이다.

  지난 2019년 5월 24일, ‘재한조선족문학창작위원회 성립 및 문학연구 세미나’가 연변작가협회와 연변대학교 ‘조한문학원비교문학연구소’ 주 최로 중국조선족 학계, 문학계, 언론매체 인사 약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변대학 과학기술청사에서 열렸다. 이로써 재한동포문인협회는 재한조선족문학창작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연변작가협회 산하 공식 단체가 되었으며 조직적으로 끈끈한 네트워크를 가졌다. 그 세미나를 계기로 재한조선족작가협회가 공식적으로 성립됐고, 산하에 재한동포문인협회와 재한동포문학연구회가 설립돼 재한조선족문학의 구심점으로 발전해오면서 재한조선족작가들의 ‘집’이 되고 ‘문학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재한조선족작가협회 회원은 100여 명이 되는데, 그중 재한동포문학연구회 회원은 20여 명으로서 거의 박사생과 교수들이다. 해마다 재한조선족 문학 세미나와 작품토론회를 하고 ‘재한조선족문학의 발전 방향’에 대해 탐구를 하고 문학비평을 진행하고 있다.

   2호는 ‘집 떠난 사람’이라고 부제를 달았다.

  리동렬 사장은 “집을 떠나면 자기 귀속처가 없고 의지할 곳이 없으며 마음속에는 풀지 못할 한과 그리움이 응결되여 있다. ‘집 떠난 사람’은 항상 치열한 삶을 살고 귀속점을 찾으려고 애를 쓴다”며 “은 이런 사람들에게 귀속처를 찾아주고, 지성인들이 모여 동포사회를 리드해 갈 수 있는 집을 만들려고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리동렬 사장은 “문인들이 문학이라는 매체를 통해 길림성과 연변, 흑룡강, 료녕의 신문잡지를 통해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조선족 지성인들이 한국 내 조선족들을 리해하게 되고 소통의 보가 트일 것”이라고 밝혔다.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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