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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원봉사자가 되새긴 감동의 북경동계올림픽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02.25일 11:12
  

  “보세요, 이게 중국 친구랑 교환한 배지예요!” 한국 류학생 배현민(23)씨가 북경동계올림픽 자원봉사 기간중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이며 흥분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배현민은 중앙미술학원 디자인학과 3학년생이다. 외국인 자원봉사자로 북경 2022년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그는 “북경동계올림픽은 저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간”이라며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이 북경동계올림픽에서 서로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면서 성장하고 또 우정과 단합을 누릴 수 있었다”고 감동의 그날들을 되새겼다.

  배현민은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북경 2022년 동계올림픽 개막, 페막식에서 관중들의 입장, 퇴장을 돕고 관중석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중국 전통 미학을 활용한 이번 올림픽은 디자인을 전공하는 그에게 많은 령감을 주었다. 특히 그는 이번에 선보인 다양한 블랙테크놀로지(黑科技)를 보며 경탄을 금치 못했다.

  24절기, 12지, 귀한 손님을 환영한다는 뜻의 영객송(迎客松) 불꽃놀이, 버드나무로 전하는 작별(折柳送別)…. 배현민은 “북경동계올림픽을 통해 중국 고유의 문화가 지닌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며 “개막식에서 오륜 형상이 만들어졌는데 알고 보니 LED 스크린에 ‘연출’된 것이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 몇년 지내다 보니 중국의 과학기술이 정말 빠르게 발전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현민은 “북경동계올림픽 개막, 페막식 현장이 주는 느낌은 남달랐다. 현장 관중들도 매우 몰입해 관람하는 것 같았다”면서 “문화와 국경을 초월한 올림픽 정신의 매력에 모두가 빠져들었고 저 역시 그 속에 동화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배현민에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북경동계올림픽 페막식 당시 각 선수단의 기발과 선수들이 입장한 후 진행된 크로스컨트리 장거리 종목 시상식이였다. 각국 선수들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자 국가 또는 국가올림픽위원회 연주곡이 흘러나왔다. 전체 관중이 기립해 목례했다. 그는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야말로 올림픽 정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그날의 감격을 되새겼다.

  배현민은 “동계올림픽 기간 많은 경기를 봤는데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더러 있었다”면서 “그들은 서로 응원해주며 올림픽 스포츠 수준을 향상시키고 ‘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 그리고 다 함께’의 목표를 향해 분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현민은 이번 자원봉사 활동에서 한국어를 할 줄 알고 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적이 있는 중국인을 만나 깜짝 놀랐다며 “중간중간 쉴 때 즐겁게 수다도 떨고 배지도 교환하고 기념사진도 함께 찍었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 페막식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로고를 치하하는 순서에서 배현민은 순간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이런 순서가 있는 줄 생각도 못했다. 갑자기 자원봉사 활동을 했던 지난 시간들이 떠올랐다. 동계올림픽을 위해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23개 과목 학교 수업도 듣고 추운 날 자리를 지키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그 순간에는 정말 보람 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 페막식이 막바지에 이르자 ‘One World, One Family’라는 내용의 화려한 불꽃놀이가 진행됐다. 배현민은 “세계가 의견을 내려놓고 영광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바로 동계올림픽”이라며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한쪽의 힘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출처:신화사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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