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IVB 공식홈페이지>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대회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전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르게이 오프치니코프(43)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전날 크로아티아의 한 호텔 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FIVB는 러시아리그 디나모 모스크바를 이끌고 있는 오프치니코프 감독이 크로아티아 전지훈련 도중 올림픽에서의 성적 부진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언론 역시 최근 오프치니코프 감독이 올림픽에서의 부진에 대해 자책해 왔다고 보도해 자살에 무게를 실었다.
앞서 오프치니코프 감독이 이끈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 조별 리그 A조에서 1위로 8강에 진출했지만 8강에서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해 탈락한 바 있다. 러시아를 꺾고 4강에 오른 브라질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 1998년 러시아리그 야로슬라프에서 첫 감독 생활을 시작한 오프치니코프는 지난해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러시아 청소년대표팀을 3위에 올려 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아 그해 11월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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