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15시, 연변룡정팀은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현재 가장 점수가 낮은 동북팀인 료녕심양도시팀(2승5무3패, 11위)과 올시즌 세번 째 동북더비를 치르게 된다.
2015년에 설립된 료녕심양도시축구구락부는 2018년부터 갑급리그에서 활약하였으나 그렇다 할만한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줄곧 하위권에서 맴돌면서 팬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성적도 그닥 리상적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 홈장에서 동관관련과 무석오구에 승리한 외 원정에서는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9득점 16실점이라는 성적을 봐도 그들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짐작할 수 있다.
최근 5라운드 경기에서 광서평과하료에 0:4(원정), 흑룡강빙성에 0:3(홈장), 청도서해안에 1:3(원정)으로 완패를 당하고 상해가정회룡에 가까스로 1:1(원정)무승부를, 홈장에서 무석오구와 1:0(홈장)승을 거두고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거기에 출중하다고 할만한 선수도 별로 없는 실정이다. 그중 3꼴을 기록한 류자명선수가 비교적 부지런한 편이고 3명 나이제리아적 용병들은 아직까지 한꼴도 넣지 못한 이름값을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들이다.
올시즌 동북의 4개팀 중 가장 약한 팀이라 평가받고 있는 료녕심양도시를 홈장에 불러들인 연변룡정팀은 지난 광서평과하료에 1:2패를 당한 분풀이대상을 면바로 고른 셈이다. 최장거리 원정응원을 나섰던 연변축구팬들의 "홈장에서 만나자!"던 목소리가 아직도 귀가에 생생하게 들려온다.
약팀에 절대 약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요즘 축구리그의 철칙으로 되였다. 팀이 상위권에 발을 튼튼히 붙이는 길은 약팀에는 한치의 사정도 두지 말고 반드시 이기는 실용축구를 하고 강팀에는 주눅 들지 않고 과감히 맞서 점수를 쟁취하는 그런 태도와 노력에서 이루어진다.
지난 원정경기에서 금쪽같은 한꼴로 광서평과하료의 홈장 무실점 기록을 깬 연변룡정팀과 무석오구팀 양범의 자책꼴 덕분에 승리한 료녕심양도시, 두 동북팀의 불꽃튀는 경기가 이제 이틀 뒤로 다가왔다.
이번 경기에서 지난 흑룡강빙성과의 경기에서 보인 잦은 실수로 인한 실점을 극복하고 정확한 패스와 매끄러운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한다면 연변룡정의 승산이 비교적 크다고 보아진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