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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발달장애 판정받아" 이상우, '6개월간 술에 쩔어' 안타까운 고백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12.12일 14:26



가수 이상우가 큰 아들이 발달장애로 진단받았던 상황을 회상하며 술독에 빠졌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2일 방송한 KBS1 '아침마당'에서는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국내 가요계를 풍미한 가수 이상우가 출연했다. 1988년 MBC '강변가요제'로 데뷔한 이상우는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와 같은 히트곡을 내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둔 이상우는 이날 방송에서 발달장애를 가진 큰 아들의 근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큰 아들로 인해서 제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스승 같은 아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작은 아들은 저에게 선물 같은 아이다. 이 친구 덕분에 나머지 가족들이 똘똘 뭉치게 된다"라고 아들들에 대한 사랑을 밝혔다.

현재 트럼펫을 연주한다는 큰 아들은 우연히 방과후 수업으로 소질을 찾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상우는 "지금 큰 아들은 트럼펫을 하고 있다"라며 "원래 발달장애 있는 친구들은 거의 대학을 못 가는 편이다. 그런데 제 아들은 트럼펫 전공으로 나사렛대 관현악부에 들어갔다. 대학도 졸업하고 기숙사 생활까지 해봤다.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서 지냈다"라며 대견하게 성장한 아들의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원래부터 큰 아들이 트럼펫에 흥미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상우는 원래 수영 유망주였던 큰 아들의 과거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사실 수영을 진짜 잘했는데 초등학생 때부터 장애인 대회가 아닌 일반 대회에서 1등하기도 했다. 그래서 장애인 스페셜 올림픽을 준비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애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더라. 수영장에 가기 싫다고 노래를 불렀다"라며 갑작스러운 아들의 변화를 떠올렸다.

수영 유망주에서 트럼펫 연주자가 되기까지



사진=KBS1 '아침마당'

그는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걸 우리가 왜 하지 싶었다. 아내한테 큰 아들의 수영은 접자고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처음에 이상우의 아내는 남편의 제안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척 아쉬워했다고 한다. 그는 "올림픽 준비만 10년 했다. 아내가 '무슨 소리냐'고 하길래 '아이가 행복해하지 않는다. 올림픽을 우리 좋자고 할 수는 없는 것이지 않냐' 그랬다"라고 토로했다.

결국 수영을 그만둔 아들은 트럼펫에 두각을 드러내면서 진로 방향을 바꾸었다고 한다. 이상우는 "중학교 1학년때부터 방과후 수업을 했는데 지금은 트럼펫 주자로 앙상블을 할 정도다. 앞으로도 솔리스트로 키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엄지인 KBS 아나운서는 "아들에게 장애가 있다는 걸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냐"라고 물었고, 이에 이상우는 "처음 6개월 정도는 술에 쩔어 살았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6개월이 되게 힘들었다. 그런데 저와는 반대로 집사람은 한 번도 울지 않더라. 씩씩하게 아들을 데리고 치료를 위해 일산, 분당 등 하루에 차를 200km씩 몰고 다니더라. 그걸 보면서 나도 정신차려야겠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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