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20일 방송에서는 김남일과 김보민 부부가 동반 예능에 최초로 출연해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김보민은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으로 '안정환'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편이 당연히 1등이라고 해야죠" 라면서도 "솔직히 남편이 제 이상형은 아니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환을 이상형으로 꼽으며 "이상형이 사실은 왕자님이었다. 존재하진 않는다. 사실 정환오빠는 같이 있을 때 봤다. 리즈에 가까운 시절이었다. 걸어오는데 제가 TV에서 볼 때보다 훨씬 잘생겼더라"라며 들뜬 모습으로 말했다.
방송에서 김남일, 김보민 부부는 자신들의 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 사람은 "아들이 김남일 DNA를 그대로 물려받아 운동선수 못지않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일은 아들바보의 면모를 보이며 "지금 아들이 중학교 3학년인데 키가 185cm다. 내가 182cm인데, 나보다 더 크다"고 전했다. 이에 MC들은 "아들이 축구를 하고 있냐"고 물었고, 김남일은 "운동은 태권도랑 농구를 배우고 있다. 축구는 포기한 지 오래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남일은 국가대표 시절을 보내고 은퇴 후 코치와 감독직까지 하면서 아들을 딱 보면 알 수 있었다며 "아들이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걸 지켜봤다. 30분동안 공 한번 못 차고 따라다니기만 하더라"고 전했다.
김남일 子, "몸싸움 하다 친구들이 다칠까봐" 축구 못해
사진=김보민SNS
이에 김남일은 아들에게 "왜 공은 안 차고 따라만 다니냐"고 물었고, 김남일의 아들은 "몸 싸움 하다가 친구가 다칠까봐 안했다"고 말할 정도의 마음이 여린 성격이라고.
김보민은 아들에 대해 "인물은 저를 많이 닮았고, 성격은 아빠를 닮아 무뚝뚝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김남일은 "집사람이 방송에 나오면 항상 울었다. 제 얘기만 하면 항상 울고 불만이 있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내가 한번 나가서 해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김보민씨와 프로그램을 같이하며 친해졌는데, 정말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 남편 이야기에 울고 가족 얘기에 울길래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며 살을 더했다. 김보민은 남편 김남일이 "말을 되게 세게 한다. 눈도 되게 크지 않냐. 밥 먹었냐고 물어보면 '이제까지 안 먹었겠냐?' 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김남일은 억울해하며 "그러면 진짜인 줄 안다. 제 말투가 원래 그렇다"고 해명하기 바빴지만, 김종국은 "그러니까 지금 그게 문제라는 거다"라고 받아쳐 김남일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편, 두 사람은 2007년 12월 8일 결혼해 2008년 아들을 낳았다. 두 사람의 연관검색어에는 '신혼여행 사진'이 뜰 정도로 부부의 공항 사진이 유명하다. 김남일은 해당 사진에 대해 "J리그 시즌이 끝난 뒤 한국으로 귀국하던 상황, 경기가 끝나면 체중이 4~5kg씩 빠져 얼굴이 힘든 것 처럼 보이는 거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