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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제 49회 대종상 영화제시상식에 해외 영화 촬영 일정으로 불참할 예정이다.
이병헌 측 관계자는 25일 "현재 '레드2' 해외 촬영 때문에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아쉽게도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병헌의 남자주연상 수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보통 영화제 시상식에 불참하는 배우들에게 상을 수여하지 않는 것도 시상식의 잘못된 관례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하지만, 달라진 세태와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 주연상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만큼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발표된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의 이병헌 외에도 최민식('범죄와의 전쟁'), 김명민('페이스메이커'), 황정민('댄싱퀸'), 이병헌('광해'), 안성기('부러진 화살')가 후보에 올랐다.
'광해'는 '피에타', '부러진 화살', '은교', '도가니' 등과 함께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고, 올해 천만 돌파를 이룬 기록적인 작품인 만큼, 영화 관계자들은 이병헌의 주연상 가능성도 높다고 평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작품으로 사극에 첫 도전한 이병헌은 강렬한 눈빛 연기와 1인 2역의 완벽 소화 등으로 '광해' 천만 돌파의 주역으로 점쳐지고 있어 힘을 더한다.
그런가하면 '광해'보다 먼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도둑들'의 남녀배우들은 주연상에 후보를 올리지 못했다.
여우주연상은 조민수('피에타'), 김고은('은교'), 엄정화('댄싱퀸'), 황정민('밍크코트'), 임수정('내 아내의 모든 것') 등이 후보를 장식했다.
워낙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쟁쟁한 작품들과 열연을 펼친 배우들이 많아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 올해다.
한편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투표로 작품을 선정한 기존의 제도를 벗고, 최고 10점부터 최하 5점까지 점수화 시켜 평가를 내리는 방식을 도입, 항상 문제시됐던 '공정함'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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