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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배우 하지원, 이름만으로 빛나기까지…

[기타] | 발행시간: 2012.11.12일 11:04

배우 하지원(34).

1999년 드라마 ‘학교2’로 얼굴을 알린 뒤 1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진실 게임’의 주인공을 꿰차 스크린에 데뷔했다.

드라마 ‘다모’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라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 ‘1번가의 기적’ 등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2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를 비롯해 국민적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시크릿 가든’, 한국의 ‘안젤리나 졸리’로 불리 게 된 영화 ‘7광구’, 남북단일팀의 감동 스토리를 그린 영화 ‘코리아’ 등 다수의 히트작을 통해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자리 잡았다.

학창시절의 그는 공부도 제법 잘했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그야말로 모범생이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지만 화가를 꿈 꾸진 않았던, 자신의 성향과는 상관 없이 부모님의 바람대로 기꺼이 이과로 진학한 착한 딸, 그게 바로 학창 시절의 하지원이다.

(좌, 대본사진 출처 \"지금 이 순간\")

첫 시련은 고등학교 진학 후 떨어지는 성적 때문이었다. 새로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데다 집안에 복잡한 문제들이 많아지면서 혼란을 겪기 시작했다. 성적은 떨어졌고 집안 형편은 더 어려워졌다.

누구보다 반짝이는 별을 좋아했지만, 자신의 꿈에는 움츠릴 수밖에 없던 아이. 그러던 중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한 연예기획사에서 사진관에 걸려 있는 하지원의 사진을 보고 끈질기게 연락해 온 것. 순간 그는 가슴 속 남몰래 키워왔던 ‘배우’라는 꿈에 작은 희망의 불씨를 피우기 시작했다.

누군가 비웃기라도 할까봐 아무에게도 말 하지 않았던 배우의 꿈. 그는 매주 토요일이면 기획사 연습실로 가 언니, 오빠들의 연기를 지켜보며 홀로 연습했다. 아무것도 가르쳐주는 이 없는 연습실에서 그는 얻을 수 있는 대본은 모조리 챙겨 읽었다고 한다.

고3이었던 그에게 어느 날 기획사이 한 고위 관계자는 “연기자 되고 싶으면 연극영화과에 붙어봐”라고 툭 내던졌다. 그는 순간 자존심이 팍 상하더니 투지가 활활 타올랐다고 했다.

이 때부터였을까. 소극적이던 그는 간절했던 배우의 길에 용감하게 다가서기 시작했다. 이과에서 무작정 예체능 입시를 준비했고, 실기 시험 당일에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옆자리에 앉아 있던 처음 보는 남학생에게 자신의 연기를 봐달라며 당차게 연기를 선보였다. 결국 첫 도전과 동시에 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버려진 대본들을 모아 지독하게 연구하던 아이,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단숨에 낚아채 인생을 건 용감한 아이, 여리고 소심하지만 무대에만 서면 누구보다 당찬 에너지를 발산하던 이 아이는 대한민국 영화계 진정한 별이 됐다.

그가 최근 발간한 첫 자전 에세이 ‘지금 이 순간’에는 현재의 화려한 스타가 되기까지의 인간 하지원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있다. 스타가 된 이후에도 변함없이 반짝이고 있는 그의 영혼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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