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이경란]
이효리의 후예들로 구하라·현아·효린이 확정됐다.
이효리가 장장 5년에 걸쳐 활동했던 롯데주류 '처음처럼'의 새로운 모델로 카라의 구하라, 포미닛 현아, 씨스타 효린이 결정됐다. 이들은 지난 주 극비리에 첫 촬영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처음처럼'의 상징으로 여겨진 이효리가 떠난 자리에 가요계에서 '포스트 이효리'로 손꼽히는 세 명의 여가수가 뭉친 것만으로도 엄청난 이슈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구하라는 이효리를 발굴해 키워낸 DSP미디어의 직속 후배로 둘은 선후배로 친분을 과시해 왔다. 현아는 이효리의 섹시 아이콘 타이틀을 물려 받은 이시대 최고의 섹시 스타. 씨스타 효린은 출중한 무대 퍼포먼스와 섹시한 매력으로 대세녀로 등극한 지 오래다.
한 연예관계자는 "이효리가 상징적으로 지켜온 모델 자리를 후배들이 꿰찼다. 세대 교체가 자연스럽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워낙 상징적인 브랜드의 모델인만큼 광고가 온에어 되고나면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효리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 오늘 아름다운 이별한 여자에요. 이별했으니 소주 한 잔으로 마음을 달래야겠어요. 무슨 소주 마실거냐고요? 으흠…'이라며 처음처럼 광고 계약이 종료됐음을 알렸다. 이어 '몇 년 동안 소주병에 붙은 내 얼굴이 좋을 때도 싫을 때도 있었다. 사람들의 시름 속 내 웃는 얼굴이 조금의 위로가 되었길… 감사했습니다'라고 덧붙여 화제가 됐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