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24 이진호 기자]
"아버지가 500장 해놓으라고 하더라고요. 하하"
KBS2 '착한남자'와 영화 '늑대소년'의 연이은 대박. 송중기(27)는 확실히 요즘 대세다. 그가 나타나는 곳엔 늘 여성 팬들이 몰린다. '대세'라는 말이 더이상 낯설지 않은 이유다. 그렇다면 송중기는 최근 연예계에 일고 있는 대세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늑대소년' 500만 돌파 미디어데이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열렸다. 이날 송중기, 박보영, 유연석, 조성희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송중기는 이날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요즘 대세라는 말이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사실 그런 것(인기)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아직도 배워야 할 것도 많고, 경험이 많지도 않다. 나는 그냥 그대로인데,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그런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답했다.
송중기가 타이틀롤을 맡은 '늑대소년'은 최근 500만 관객을 돌파, 멜로물 가운데 최고의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영화 뿐만 아니라 지난 15일 종영한 '착한남자'가 1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연이은 대박으로 연예계 최고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는 이어진 "그렇다면 인기는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부모님이 좋아하신다"면서 "오늘 아침에 사인 500장을 해놓고 가라고 하시더라. 불평하긴 했지만, 부모님이 흐뭇하게 바라보시니 마음이 뿌듯하고 정말 좋다"고 웃었다.
송중기는 "나는 연기를 한지 얼마되지 않은 배우다. 인기를 얻었다고 나 자신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배워야 할 것이 많고, 인기보다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험을 잘 쌓아아만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껏 해왔던데로 담담히 가겠다"고 겸손해했다.
사진=허정민 기자
이진호 기자 zhenhao@enews24.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