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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한 소녀를 납치해 가족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뜯어내기 위해 소녀의 목에 모조 폭탄을 부착한 호주의 한 증권업자가 화요일 최소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폴 피터스(52)는 작년 9월 미국에서 FBI에 체포된 후 구속돼 무단침입과 납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피터스는 작년 8월 백만장자인 펄버의 집에 마스크를 쓴 채 무단침입, 마델린 펄버(18) 양을 납치하고 목에 모조 폭탄을 부착한 후 가족을 위협했다.
시드니 법원에 따르면 피터스는 이혼을 당하고 아이들의 양육권을 빼앗긴 후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었으며 이후 그가 집필해온 소설에 등장하는 ‘복수심에 불타는’ 캐릭터를 구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소설에 등장하는 복수 시나리오에 따라 납치한 펄버 양의 목에 가짜 폭탄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폭발물 처리반 등 긴급대응반이 출동해 장장 10시간 동안 계속된 납치극을 종결시키기 전까지 펄버 양은 공포에 딸며 시간을 보내야 했다.
수사를 맡았던 검찰 당국은 이 엽기적인 사건을 ‘도시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금전적 탐욕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코리아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