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절(春节, 설) 연휴를 앞두고 장시간 귀성열차를 타야하는 귀성객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상품이 인터넷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타오바오넷(淘宝网) 등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장시간 일반석에 앉아 고향으로 가야 하는 승객들을 위한 특제 베개 및 스탠드 등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일명 '춘절운송신기'(春运神器)로 불리는 '일반석 전용 스탠드'(중국명硬座宝)는 최근 들어 인기가 가장 많은 상품이다. 1m 높이의 스탠드 위에는 머리를 받쳐주는 받침대가, 스탠드 중간에는 가슴을 받쳐주는 받침대가 있다. 따라서 승객은 스탠드를 세우고 엎드리면 앉아서 자는 것보다 편하게 잠잘 수 있다. 판매가는 1~2백위안(1만7천~3만4천원)이다.
이같은 받침대는 타오바오넷에서 지난 3일 동안 수백개가 팔리는 등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아이디 '마이마이(麦麦)'의 네티즌은 "직접 구입해 사용해본 결과, 받침대 시트가 약간 딱딱한 것을 제외하고는 쓸만했다"며 "이번 연휴 때 편하게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평을 남겼다.
스탠드 외에 열차 승객이 좌석에 편하게 기댈 수 있도록 만든 베개인 이른바 '타조베개'(중국명鸵鸟枕)도 인기 상품이다. '타조베개'는 일종의 마스크 형태로 승객이 쓰면 코와 입부문만 내놓은 채 빛과 소리가 차단돼 승객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판매가는 60위안(1만6백원)이다.
언론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으로 장시간 귀성열차를 타야 하는 승객들의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