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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말고기 미트볼 판매 중단

[기타] | 발행시간: 2013.02.26일 10:30
스웨덴의 다국적 가구체인 이케아(IKEA)가 25일(월요일) 유럽 21개국에 있는 자사 매장에서 말고기가 섞인 것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트볼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AFP/Getty Images

브르노 이케아 매장에서 판매되는 미트볼.

체코 식품안전당국이 이케아 미트볼에서 말고기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힌 후 나온 조치다.

일바 맥너슨 이케아 대변인은 “회사 자체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고객들에게 우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케아 유럽 매장에서 판매되는 미트볼은 대부분 같은 스웨덴 공급업체 파밀리엔 다프고르드(Familjen Dafgård) 제품이다. 지역 공급업체에서 납품을 받는 노르웨이와 러시아, 스위스, 폴란드 등의 이케아 매장에서는 미트볼 판매를 계속할 방침이다.

이케아는 월요일 체코 당국에 의해 말고기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진 냉동 미트볼 제품을 철수 조치했다. 해당 제품은 체코와 슬로바키아, 헝가리, 프랑스, 영국, 포르투갈,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그리스, 키프러스, 아일랜드 등에서 쾻불러(Köttbullar) 스웨덴 미트볼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어 왔다.

하지만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사이트에서 수많은 고객들이 이번 사태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케아는 “추가적인 안전 조치”와 파밀리엔 다프고르드에서 제조한 미트볼 판매의 중단 및 유통 금지를 약속했다.

맥너슨 대변인은 “단호한 행동을 취함으로써 고객들의 우려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이 안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먹어서 해가 되는 제품은 아니라 할지라도 “포장에 쓰인 것과 다르다는 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케아 미트볼 포장에는 재료로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사용했다고 적혀있다.

파밀리엔 다프고르드측은 성명을 통해 상황을 조사 중이며 며칠 안으로 자체 DNA 분석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조립식가구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테리어 제품으로 유명한 이케아는 지난해 식품 판매로 총 매출액의 5%인 13억유로(17.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대부분의 이케아 매장에는 신선한 음식을 판매하는 카페테리아와 식품제품을 판매하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체코 식품안전당국 SVS 소속 조사관들은 프라하 동쪽 200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도시 브르노의 이케아 매장에서 판매되는 미트볼 제품에서 말고기 성분을 검출했다. 이케아는 수도인 프라하를 비롯해 체코 내에 네 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SVS는 일부 소고기 제품에 말고기가 섞여 있는 것으로 밝혀진 일명 ‘말고기 스캔들’이 유럽 전역으로 번진 이후 조사해 착수했다.

이케아 제품 외에도 체코 당국은 100% 소고기라고 선전하는 폴란드산 햄버거 패티(다진 고기를 동글납작하게 만든 것)와 소고기 라자냐 등 다른 반조리 식품에서도 말고기 성분을 발견했다.

현재 이케아는 문제의 제품에 얼마만큼의 말고기가 들어갔는지를 밝히기 위해 샘플을 가지고 실험 중이다. 수치가 1% 미만일 경우 일부러 말고기를 섞었다기보다는 처리 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간주한다. 실험 결과는 이번주 말 나올 예정이다.

이케아는 약 2주전 말고기 스캔들이 발생하면서 모든 육류제품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서로 다른 생산 배치에서 추출한 12개 샘플 조사에서 말고기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소고기로 둔갑한 말고기 스캔들은 지난달 아일랜드에서 소고기 버거로 판매되는 일부 수퍼마켓 제품에서 말고기가 검출되면서 시작됐지만, 이후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국가 내 수퍼마켓들은 냉동 라자냐와 버거, 스파게티 볼로네즈 등을 매대에서 철수했다.

일부 국가들은 잘못 표기된 제품들이 매대에 오르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육류업계와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번 사태는 복잡한 도축장 및 공급업체 네트워크에 대한 우려도 고조시켰다.

매출 면에서 세계 1위인 스위스 식품업체 네슬레와 영국 수퍼마켓 체인 테스코, 스웨덴 냉동식품업체 핀더스, 아일랜드 ABP푸드그룹 계열사인 실버크레스트푸즈, 프랑스의 코미겔등도 이번 사태에 휘말렸다.

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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