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24 오미정 기자] 지난해 12월 1일 결혼식을 올린 홍대 인디 뮤지션 커플 조태준과 임주연이 eNEWS를 통해 달콤한 웨딩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 한달여 전 강남의 S스튜디오에서 로맨틱한 웨딩 사진을 촬영했다. 무대에서는 개성이 넘치는 이들이지만 사진 속에서는 로맨틱한 예비부부다.
두 사람은 봄바니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헤어스튜디오 클로이의 조원경·제시카 두 아티스트에게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았다.
두 사람은 eNEWS에 "형편이 넉넉치 못한 인디 뮤지션 커플이라 예식 절차 중 많은 부분을 과감히 줄였다. 하지만 사진만큼은 고집했다. 인디 음악을 하고 있어 이런 로맨틱한 콘셉트로 사진을 찍어본 일이 없었다. 결혼을 앞둔 행복함을 꼭 남기고 싶었다"고 전했다.
최근 결혼 생활을 묻는 질문에는 "너무 행복하다. 함께 요리를 하며 지내고 있다"며 "홍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다보니 친구들이 많이 찾아온다. 이들에게 요리를 해 주는게 즐거움이다"고 환히 웃었다.
지난해 있었던 조태준과 임주연 커플의 결혼식에는 수많은 인디 뮤지션이 찾아 신나는 파티를 벌여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결혼 축하를 해 준 많은 선후배 동료 뮤지션, 지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들 덕분에 결혼 생활이 더 즐겁다"고 말했다.
조태준과 임주연은 3년여 전부터 홍대에서 함께 음악 활동을 하며 알고 지냈다. 또 밴드 타틀즈 활동도 함께 했다. 오랫동안 우정을 쌓아온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열애 관계로 발전했고 결혼에 골인했다.
부산 출신인 조태준은 하찌와 TJ, 우쿨렐레 피크닉 등 그룹에서 활동하며 '장사하자' '남쪽 끝섬' 등 노래로 사랑을 받았다. 조태준은 현재 MBC FM4U '성시경의 음악도시' '2시의 데이트 주영훈 입니다', '세상을 여는 아침 강다솜입니다' 등에 출연하고 있다. 또 '조태준의 쉐리봉 우쿨렐레'를 집필, 작가로 팬들을 만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우크렐레 레슨도 하고 있다.
임주연은 2002년 제1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은상을 받으면서 데뷔한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2007년 1집 데뷔 앨범 '상상'을 발표한 임주연은 최근 리메이크 앨범 'RE'로도 사랑을 받았다. 이적, 봄여름가을겨울, 언니네 이발관 등 뮤지션의 피아노 세션으로도 활동했다. 또 MBC '놀러와'에서는 JK김동욱의 세션으로 무대에 섰다가 뛰어난 외모 때문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Mnet '비틀즈 코드'에 건반 연주자로 출연 중이다.
부부는 함께 활동하는 타틀즈로 오는 4월 28일 마포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펼친다. 8월에는 지산월드페스티벌 무대에도 설 예정이다.
오미정 기자 omj0206@enews24.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