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29일 화상채팅 상대에게 음란한 행위를 유도한 뒤 이를 빌미로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조선족 송모(60·여)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한국 광산 경찰은 중국에 거주하며 어머니의 범행에 가담한 송씨의 아들 이모(29)씨도 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송씨 모자는 지난해 6월 2일 오후 2시께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에 거주하는 최모(29)씨에게 "당신의 음란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 현금 한화 2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 모자는 지난해 5월 2일 밤 9시께 중국에서 젊은 여성을 고용해 최씨와 음란한 화상채팅을 하게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씨가 송금한 돈이 계좌 3개를 거쳐 중국에서 인출된 흔적을 발견하고 이를 역추적해 서울 송파구에 살고 있던 송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국내에 불법체류 중인 송씨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하는 한편 중국에 있는 이씨는 기소중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