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생방송 무대 스타트…팀별 한명 탈락
가수 백지영이 ‘팀킬’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17일 오후 11시 첫 생방송 무대가 펼쳐지는 케이블채널 Mnet ‘엠넷 보이스 코리아2’(이하 엠코보). 백지영 신승훈 길(리쌍) 강타 등 4명 코치가 이끄는 12명의 팀원들이 관객과 처음 만나는 자리다. 각 팀 별로 가장 높은 시청자 선택을 받은 한 사람과 코치가 선택한 한 사람이 다음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 결국 6개월 동안 함께 한 ‘자식’ 같은 팀원을 코치들은 자기 손으로 탈락시켜야 하는 셈이다.
방송에 앞서 경기도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백지영은 “매번 라운드마다 그랬지만 내가 예상했던 사람이 못하면 떨어트릴 거고 예상을 안 했는데 잘 하면 뽑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난 담담하고 서정적인 톤을 좋아한다”며 “아마 시청자들이 느끼는 감동과 내가 느낄 감정이 많이 다를 것 같아서 투표 결과는 반대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백지영 팀의 ‘최후 3인’은 송푸름 이시몬 함성훈이다. 백지영의 심사기준을 들은 세 사람은 모두 “마음이 철렁했다”며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 17,18일 양일간 진행되는 첫 경연 중에서도 이들은 첫 날인 17일 무대에 올라 긴장감이 배가 될 듯했다.
이시몬은 “다른 팀들의 드라마틱한 노래를 들은 관객들이 우리 팀의 노래를 들으면 귀가 쉬어가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나름의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푸름 역시 “우리 셋 만의 장점이 돋보이는 선곡이다”며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중저음에서도 좋은 소리가 날 수 있고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함성훈의 각오도 돋보였다.
‘엠보코2’는 이날 생방송 이후 24일과 31일 두 번의 생방송 무대를 거친 뒤 우승자를 가린다.
강민정기자 eldol@sphk.co.kr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