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자살을 시도한 여성을 구해낸 중국의 한 파출소 소장이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16일 오후, 장쑤(江苏) 쉬저우(徐州)시 중심병원 8층 빌딩 옥상에서 한 여성이 감정 문제로 자살을 시도한 위급한 시각, 쉬저우시 쿠이산(奎山)파출소 쭝더위(宗德宇)소장이 희생될 위험을 무릅쓰고 이 여성을 구해냈다.
자살을 시도한 여성은 약 30세로 당시 40센티미터 너비의 옥상에서 울면서 전화를 하고 있었는데 정서가 아주 불안정했었다.
현장에서 소방대 인원과 경찰들이 이 여성에게 접근하려고 몇번 시도하였으나 다가오면 뛰어 내리겠다는 여성의 협박에 속수무책이었다. 당시 날씨도 매우 무더웠고 여성은 옥상에서 3시간 넘게 버티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간 쭝소장은 여성의 가족들과 연락을 취하는 한편 옥상으로 올라가 천천히 접근을 시도했다.
옥상에 올라간 쭝소장은 "오늘은 아버지의 날로 당신이 자살하면 아버지는 어떻게 여생을 보내겠는가?" 고 물으며 마음이 혼란한 틈을 타 갑자기 몸을 날려 그녀의 자살을 막아냈다. 여자와 함께 안전한 지역으로 추락한 쭝 소장은 자신의 몸으로 함께 추락하는 여자의 중력을 받아내 무릎이 분쇄 골절되고 오른팔, 허리 등 신체 곳곳에 부상을 입었다.
현재 쭝 소장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구원된 여성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 이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