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11살된 여아가 병원에서 맹장수술을 받고 회복하던 중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갑자기 숨지자 유족들이 의료사고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서 따르면 A(11·여)양은 지난 11일 새벽 1시께 부산 해운대구 자신의 집에서 복통을 호소, 해운대구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수술 대기자가 많아 이날 오후 3시께 다른 병원에서 맹장수술을 받았다.
회복 중이던 A양은 수술 10시간 만인 12일 새벽 1시30분께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부산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6시5분께 숨졌다.
A양을 수술한 병원 의사는 "수술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심장질환으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유족은 "수술로 인한 의료사고"라고 반발하고 있다.
경찰은 오는 15일 오전 A양에 대한 국과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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