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스포츠 > 스포츠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개리 스미스] 684억이라면 루니를 당장 팔아도 좋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7.23일 12:30

루니에게는 너무 과분한 이적료 4천만 파운드 ⓒ gettyimages/멀티비츠

[개리 스미스 : 프리랜서 칼럼니스트] 웨인 루니의 이적설은 한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주말에는 첼시가 4천만 파운드(약 684억 원)의 이적료를 루니를 영입할 준비를 마쳤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첼시가 처음으로 제시했던 이적료가 2,500만 파운드였기에, 4천만 파운드는 크게 불어난 금액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현재 첼시의 선수단에 루니만을 더 영입하길 원한다고 밝혔고, 첼시는 감독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올인'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금까지 첼시의 관심을 즉시 거절해왔지만, 잉글랜드 언론 '텔레그라프'는 루니가 맨유를 떠나길 원하는 것은 물론 첼시에 입단해서 무리뉴 감독과 함께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곧이어 '타임즈'와 '가디언'도 이 내용을 보도했다. 가디언은 맨유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영향력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루니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텔레그라프는 또한 퍼거슨 감독이 지난 4월에 사적인 자리에서 나눴던 얘기를 토대로 루니가 이적을 요청했다고 공개한 일 때문에 루니가 더욱 화가 났다고 전했다. 루니 측은 맨유에 이적을 요청한 일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지금까지는 맨유가 첼시와의 협상에 응하지조차 않았다. 그렇지만 최근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4천만 파운드는 거절하기엔 너무 좋은 액수가 아닐까? 루니가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다.

4천만 파운드 자체는 엄청난 금액이지만, 루니가 페르난도 토레스보다 20% 낮은 이적료를 기록한다고 생각하면 논쟁의 여지는 생긴다.

이적 시장에서 선수의 가치를 계산할 때 고려해야 하는 점이 몇 가지 있는데,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 때문에 루니의 이적료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맨유와 루니의 계약 기간은 단 2년 남아 있다. 이는 곧 내년 겨울이면 루니가 맨유 구단의 허락 없이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시작할 수 있고, 후년 여름에는 이적료 한 푼 없이 떠날 수 있다는 얘기다. 맨유도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루니의 나이가 27세, 곧 28세가 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공격수로서는 전성기를 맞는 나이지만, 루니는 축구 선수로서 나이보다 신체가 더 노쇠한 느낌이다. 16살 때 선수 생활을 시작했기에 이미 오랜 세월 축구를 해왔고, 어떤 이들은 축구 나이로 보면 루니가 이미 30대가 됐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루니의 몸을 보면 그가 30대 후반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오랜 세월을 뛰기도 했고, 음주를 (어쩌면 흡연도) 일삼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않는 점도 이러한 주장의 근거가 된다.

최근의 활약상도 문제다. 지난 시즌에 루니는 선발과 교체 명단을 오가며 적당한 시즌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그는 꾸준함을 잃었고, 퍼거슨 감독 밑에서는 붙박이 주전이 아니었다. 이러한 상황이 지난 시즌에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루니의 침체기가 서서히 시작된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맨유가 안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루니를 판다고 해도 그를 데려갈 구단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도 첼시를 제외하면 루니에게 진지하게 관심이 있는 팀이 있기나 한가? 다른 경쟁자가 없다면 루니의 이적료는 맨유가 기대하는 만큼 올라가기는 어렵다. 수요가 없으면 가격이 내려가는 것은 기초적인 경제 법칙이다.

맨유는 루니를 다른 잉글랜드 팀에, 특히 이번 시즌에 강해 보이는 첼시에는 팔고 싶지 않을 것이다. 스페인이나 프랑스 구단으로 루니를 보내는 게 최선이다. 그러나 첼시 외에 4천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내놓을 구단이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앞에서 열거한 여러 이유 때문에 필자 개인적으로는 루니에게 4천만 파운드의 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 활약은 꾸준하지 못했고, 앞으로의 선수 경력이 어떻게 될지도 불투명하며, 계약 기간도 얼마 남아 있지 않다. 첼시는 1년을 기다려서 절반 가격에 루니를 영입할 수도 있고, 2년 뒤에 자유 계약으로 영입할 수도 있다.

만일 첼시가 정말 4천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하면 맨유는 루니를 보내야 한다. 루니는 그 정도로 가치 있는 선수가 아니다.

폿볼메이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배우 이영하가 선우은숙과 이혼 후 1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단 한번도 '재혼'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이영하가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배우 이필모와 최대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중러박람회 하이라이트 먼저 보기

중러박람회 하이라이트 먼저 보기

제8회 중국-러시아 박람회가 2024년 5월 16일부터 21일까지 할빈국제컨벤션전시센터에서 개최되며 같은 기간 동안 제33회 할빈국제경제무역박람회가 개최되여 5월 18일부터 공개 개방일에 들어간다. 이번 박람회는 '협력 및 상호 신뢰 기회'를 주제로 주회장에는 러시아

순조롭게 통관! 흑하 첫 중국-유럽정기화물렬차 맞이

순조롭게 통관! 흑하 첫 중국-유럽정기화물렬차 맞이

최근 흑하는 첫 중국-유럽정기화물렬차를 맞이했다. 이 전용렬차는 흑룡강성 첫 중국-유럽 목재전용렬차로 러시아 톰스크주에서 출발하여 반달동안 거쳐 순조롭게 중국(흑룡강)자유무역시험구 흑하구역에 도착했으며 톰스크의 62컨테이너의 3000립방미터에 달하는 목재

교육부: 올해 특별교사 3.7만명 채용 예정!

교육부: 올해 특별교사 3.7만명 채용 예정!

교육부와 재정부는 최근 공동으로 통지를 발부해 2024년 농촌 의무교육단계학교 특별교사 계획의 시행을 잘 수행할 것을 요구했다. 료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특별교사 3.7만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4년 '특별교사 채용계획'은 여전히 중서부를 대상으로 실시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