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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기자] 곽재용 감독이 판빙빙과 불화로 인해 중국영화 '양귀비'의 연출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작사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13일 중국매체 온바오 닷컴에 따르면 9일 영화 '양귀비' 제작사인 춘추훙(春秋鸿) 문화투자공사 측은 "판빙빙은 촬영현장에서 감독의 권한을 존중했으며, 성실히 촬영에 임하는 등 배우의 권한을 벗어난 행동을 하지 않았다"라며 "또한 판빙빙은 보도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영화 '양귀비'에 투자한 적이 없다"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곽재용 감독은 촬영 시작 이후 사전에 협의된 대로 촬영하지 않았으며, 제작사 측의 조명, 미술, 무술지도 등에 대한 정당한 건의를 수차례 무시했다. 또한 촬영 과정에서 중국 관객의 전통적인 가치관과 당 왕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제작진은 곽 감독 측과 논의 끝에 그가 영화 연출에 물러나기로 합의했다"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제작사 측은 악의적인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작사 측은 곽재용 감독의 하차 후, 새 감독으로 중국의 5세대 감독으로 유명한 톈좡좡(田壮壮)으로 낙점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엿다.
한편, 중국 언론은 앞서 8일 "곽재용 감독이 주연배우 판빙빙과의 갈등으로 영화 '양귀비' 감독직을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