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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봄 ‘춘곤증’ 물리치는 방법 알고 계세요?

[기타] | 발행시간: 2012.03.14일 13:08

[쿠키 건강] “나른한 봄, 춘곤증 때문에 괴로워요!” 꽃샘추위가 한풀 꺾이고 따사로운 햇볕이 찾아 든 완연한 봄이다. 하지만 봄이 찾아오며 덩달아 고생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계절 변화에 몸이 적응하는 속도가 느리거나 한낮의 온화한 기온으로 춘곤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춘곤증은 가볍게 생각하면 ‘밀려오는 잠’일 뿐이지만 그 졸음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사고는 건강을 해치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잘못된 수면 자세는 목 디스크 유발= 춘곤증이란 봄철에 나른함과 피로를 쉽게 느끼는 현상으로 환경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증상이다. 춘곤증의 가장 큰 적은 ‘쏟아지는 잠’이다. 직장인은 물론 학생들까지 출퇴근 시간과 수업시간, 업무시간 등 시도 때도 없이 몰려오는 졸음을 참아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춘곤증은 특히 목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머리와 상체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는 목은 머리가 약간만 기울어져도 머리 무게의 5배 이상의 하중을 받게 되고 특히 고개를 숙이고 졸 경우에는 엄청난 부담을 주게 된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직장인들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꾸벅거리며 졸다가 급정차로 인해 고개가 갑자기 젖혀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럴 경우에는 목 근육 통증이나 인대 손상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충격이 가해질 경우 목 디스크를 유발하고 머리 부위의 정맥류를 압박해 혈액 순환을 방해하면서 신경성 두통까지 생길 수 있다.

또한 직장인들은 점심식사 후 찾아오는 노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자세는 누워있는 자세보다 약 2배가량 많은 힘이 가해져 척추에 부담을 준다. 이런 자세가 반복될 경우 등이 굽고 목이 일자로 서게 되며 척추는 물론 목뼈, 근육, 인대 등에 무리를 줘 관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정준 바로병원 원장은 “목디스크는 노화로 인한 디스크의 퇴행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목에 부담을 주는 자세가 반복되면 나이를 불문하고 발생할 수 있다”며 “잘못된 수면 자세는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숙면을 방해하고 춘곤증을 더욱 악화시켜 대사기능까지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수면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음주운전보다 위험한 졸음운전,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긴장감이 떨어진 운전자들은 주행 중 밀려오는 졸음을 참느라 고생을 하기 마련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어난 고속도로 교통사고 가운데 34%가 졸음운전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음주운전과는 달리 방심하기가 쉽고 본인의 의지로는 이겨내기가 쉽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졸음운전은 중앙선 침범, 도로 이탈, 추돌사고 등 다양한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치사율도 그만큼 높다. 특히 부족한 수면상태의 운전은 혈중 알코올농도 0.100%(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상태와 같고, 순간적으로 정신이 끊기기 때문에 음주운전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또한 사고 시 운전자가 아무런 대처를 할 수가 없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할 경우 미리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운전 중에는 최소 2시간에 1회 정도는 안전한 곳에 정차한 후 충분한 스트레칭과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다.

◇간단한 스트레칭과 고른 영양섭취로 춘곤증 예방해야= 봄철의 피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생활 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는 하루 7시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하며 침실온도는 섭씨 25도로 유지하고 너무 푹신한 침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잠자리 들기 전 간단한 스트레칭은 숙면을 유도하기 때문에 습관화하고 점심식사 후 30분 이상의 낮잠은 밤잠을 방해하는 만큼 삼간다.

더불어 비타민 B를 충분히 섭취해 만성 피로로 떨어진 입맛을 살리고, 면역 기능을 돕는 비타민 C가 포함된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많이 먹으면 봄철에 늘어나는 비타민 요구량을 보충하는데 도움을 준다. 흔히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마시곤 하는데, 오히려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스턴트음식은 피하고 커피 대신 인삼차, 구기자차, 오미자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이철우 바로병원 병원장은 “3~4월은 춘곤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며 “봄철 춘곤증을 현명하게 이겨내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수면, 영양 섭취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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