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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엔 파뿌리 푹 고아드세요”

[기타] | 발행시간: 2013.12.23일 11:09

두통·설사·발한·복통에 효과적

과일 배, 만성기침·가래해소 도움

‘약을 먹으면 7일, 참으면 일주일 간다.’ 감기약의 효과를 빗대는 말이다. 감기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아직 없다. 감기약은 주로 콧물을 멈추게 하는 항히스타민제와 열을 내리게 하는 해열제, 근육통증을 덜어주는 진통제, 가래를 삭이는 데 도움이 되는 진해거담제 등이 있다. 이런 감기약은 감기를 직접 치료하기보다는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약을 복용해도 쉽게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런 감기약은 증상을 완화시켜주기도 하지만, 졸음과 현기증을 유발하거나 소화장애, 중독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무턱대고 복용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처방과 복약지도에 따라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 감기에 대처하는 방법은 꽤 많다. 생강차나 도라지 달인 물을 먹거나, 콩나물을 엿과 함께 푹고아 먹는다든지 지방과 가정마다 그 나름의 비법이 있을 정도다. “소주에 고춧가루를 좀 타서 먹은 후 사우나 가서 땀을 쭉 빼면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은 누군가에게 한 번 정도는 들어 봤을 유명한 속설이다.

한방에서는 파뿌리〈사진〉와 배, 더덕을 적극 추천한다. ‘파뿌리’는 한의학에서 ‘총백’이라 하는데, 파 중에서도 흰 부분을 가리키며 약재로 응용된다.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감기로 인한 두통이나 배뇨 곤란, 설사, 해열, 발한, 복통을 호소할 때 탁월한 효과가 있다. 대파의 하얀 부분에서 뿌리까지의 길이가 대략 10㎝ 정도 되는 것을 2~3개 준비해 300㏄의 물에 넣고 약 30분간 약한 불로 끓여준다. 파에서 미끈한 액도 나오며, 파의 아린 맛도 없어지고 오히려 단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복용도 용이하다. 복용은 1회 20~30㏄면 적당하다.

과일 중 배는 만성기침과 가래 해소에 효과적이며, 몸의 열을 내려주는 데 도움이 된다.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기관지염, 기침, 가래 등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타닌 성분도 함유되어 있어 설사를 멈추는 데 도움이 되며, 배변을 부드럽게 해줘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기침과 가래를 동반하는 감기에는 배 2분의 1개(200g)와 무 200g을 즙을 내어 복용하면 효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다만 배는 성질이 차가워 많이 섭취하면 속이 쓰리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약효가 가장 풍부한 더덕은 인삼이나 홍삼만큼 약효가 뛰어나다. 사포닌 성분과 이눌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위장과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준다. 기관지 질환에 효능이 뛰어나 기침을 멈추게 하는 데 도움을 주며 해열, 거담, 소염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편도선염, 인후염 등 염증성 질환에도 효과적이다. 생더덕을 꿀에 발라 구워 먹거나 고추장 양념구이로도 먹기 좋으며, 생채로 양념해 먹어도 좋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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