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조선
  • 작게
  • 원본
  • 크게

北, 지방 차별 노골화…"평양은 쌀 주고 지방은 공급안해"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1.10일 19:01
[데일리 엔케이 ㅣ 이상용 기자] 북한 당국이 새해 들어 지난해 수확된 쌀을 평양 노동자들에게 배급했지만 지방 노동자들에게는 아직까지 배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이 올해부터 '정상 배급'을 예고했지만 실제 이뤄지지 않자 지방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소식통은 북한의 '혁명의 수도' 평양 챙기기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북한 당국은 그동안 평양을 '특별공급지역'이라고 지정하고 국가공급을 제일 먼저 실시해왔다.

평양 소식통은 10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지난 3, 4일 이틀에 걸쳐 보름치의 식량이 배급됐다"면서 "위(당국)에서 15일 후에 다시 주민들에게 배급을 주고 이후에도 정상 배급을 할 수 있도록 하라는 포치(지시)가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지난해부터 '정상 배급'을 장담했던 것에 의심을 품는 주민들이 많았지만 실제로 배급이 이뤄진 것에 대해 반가워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2월과 함께 연초부터 비교적 많은 양의 배급이 이뤄져 평양 쌀 가격도 5000원 초반대를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평양을 제외한 지방에는 중심 도시라고 할지라도 아직까지 배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이뤄진 2호미(군량미)를 통해 쌀 배급이 이뤄졌고 올해부터는 배급이 지속될 것이라고 당국은 호언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양강도 소식통은 "아직까지 배급에 대한 지시가 없고, 별다른 이야기도 없다"면서 "일반 주민들은 배급을 받지 못했지만 군인, 국가안전보위부, 보안원 가족들에게는 비교적 풍부한 배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원래 안 나왔던 것이니 배급은 포기하자'라는 말들을 하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질이 떨어진 쌀이라도 위에서 주민들에게 나눠줬지만 그나마도 없으니 주민들 사이에서는 '주지 않을 거면 처음부터 아예 말을 하지 말지'라는 실망한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17%
20대 33%
30대 17%
40대 0%
50대 17%
60대 0%
70대 17%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1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배불리 먹고사는 기본생활마저 보장이 없다니 참 ...
답글 (0)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범죄도시 4' 1천만명 돌파…한국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범죄도시 4' 1천만명 돌파…한국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배우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15일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4편까지 나온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 4'는 이날 오전 누적

"약물 의존성 인정한다" 유아인, '재발 가능성 있어' 치료 전념 근황 공개

"약물 의존성 인정한다" 유아인, '재발 가능성 있어' 치료 전념 근황 공개

사진=나남뉴스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5번째 공판에서 근황 및 치료 상황 등이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에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배우 유아인에 대한 5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창업붐4]날로 변모하는 고향서 뭔가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

[창업붐4]날로 변모하는 고향서 뭔가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

이국생활 접고 화룡에 정착한 김희붕 사장 ‘숯불닭갈비집’ 김희붕 사장. 얼마전 오랜 이국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귀향창업을 결심한 김희붕, 홍지은 부부를 만나 이제 막 창업의 길에 올라 ‘숯불닭갈비집’을 운영하게 된 따끈따끈한 신장 개업 이야기를 들을 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