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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농사를 짓는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2.11일 09:21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해 말 북경에서 소집된 농촌사업회의는 식량 안전과 소득 증대를 주의제로 다루면서 '누가 농사를 짓는가'를 처음으로 상정시켰다. 농민 생활 부유, 농민 자질 제고, 농민 우대 정책을 통해 농업은 효익성이 있고 장래성이 있으며 농업 종사를 체면이 있는 직업으로 각인시키고 농촌을 안정적이고 일하기 즐겁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것이다.

  살기 좋은 고장이란 말은 최근년간의 사회주의 새농촌건설을 통해 우리에게 이젠 더는 낯설게 다가서지 않고있다. 그렇지만 농업 종사를 체면이 있는 직업으로 부상시켜야 한다는 말은 어딘가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이는 단순히 신형 농민 육성 차원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즐거운 전원의 풍경으로 우리를 불러보는 손짓이 아닌가 싶다.

  중한수교의 흐름을 탄 로무송출 붐으로 농촌이 피페화 되고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이젠 감각마저 무뎌진것 같다. '3농'문제가 불거지던 시기에 농촌에 미련을 버리고 떠난 고향의 형제자매들이 해외에서 고된 일을 하면서 오히려 고향의 전원 로동을 무시하며 2차 리향을 하는 악순환이 생겨났다. 물론 여기에는 자녀 취학 같은 불가피의 문제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농업 종사를 비천한 직업이라 본데서 비롯되였다.

  농업 종사를 체면있는 직업으로 내놓기까지 기실 국가에서는 여직껏 많은 복선을 깔아왔다. 이 몇년간의 중앙1호문건들을 보면 어렵지 않게 짐작이 갈것이다. 농업세 취소에서 새농촌건설 나아가서 현대화한 농업지반 구축까지이다. 그렇지만 아니러니하게도 그제날 농업에서 항상 선두지위를 달렸던 우리 조선족 농민들은 그 혜택을 제발로 차버렸다.

  농업 종사를 체면이 있는 직업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는 '귀농' 현상을 눈여겨 보지 않을수 없다. 우리 조선족 농촌에서 더욱 그러하다. 현시점에서 '귀농'에 대한 바램은 그 어느때보다도 간절해지고 있다. 귀농은 크게는 자금 등 물적 귀농과 엘리트 등 인적 귀농으로 나뉜다. 이 면에서 우리는 크낙한 후비력을 보강하고있다. 물론 최근년에 한국로무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재배 및 사양에서 일각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 조선족농촌은 새농촌건설에서는 국가의 지원금 혜택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그 속에서 농업 종사가 체면이 서는 직종으로 되지 않는다면 더욱 큰 피페화를 불러올 위험이 있다. 요즘 언론들은 농촌경제전업합작사에 대한 보도로 도배되다 싶이 하고있다. 이는 우리가 많이 뒤지고있음을 단적으로 말해주고있다. 매양 합작사를 매개물로 단체로 시장을 공략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는 보도에 접할 때면 우선 마음이 더 급해진다.

  우리는 물론 신형 농민 육성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귀농' 농민 유치가 더욱 급선무인것 같다. 새해에는 가정농장주, 합작사 선줄군들이 우리의 옥토를 살찌웠으면 좋겠다. 많은 능력자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농업에서 나름의 장끼를 발휘할 때야만이 진정한 삶의 보금자리가 만들어진다는것을 명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귀농' 농민의 전야 출현, 이것이 이 글에 달아보는 댓글이다./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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