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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업, 아시아 시장의 갑이 되려면...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5.31일 21:10

한국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너포위)'가 방영 3주만에 중국 인터넷 상에서 조회수 1억회를 돌파했다. '별그대'에 이어 또 한번 대박 조짐이 보인다.

중국에서 '별그대' 열풍이 한창일 때, 나는 제2, 제3의 '별그대'는 계속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었다. 사실, '별그대' 이전에도 '대발이 아빠'를 시작으로 여러 한국 드러마가 중국 시청자들의 전국적 사랑을 받았었다. 그래서 '한류'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었다.

'별그대'의 경우, 기존의 드라마와 유통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주목할 대목이다. 중국에서의 기존 히트 드라마는, 대장금까지 방송파를 통해서 전국적 관심을 받았지만 '별그대'는 방송파를 타기도 전에 PC와 스마트폰 인터넷을 통해 전국적 차원에서 시청됐다.

'너포위'의 경우, 텐센트(중국명 텅쉰왕)와 계약을 하고 중국 인터넷에서 동시 방영하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판 MSN인 큐큐(QQ)로 중국 전인민의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며 중국 3대 IT기업 중 하나로 급성장한 기업이다. 텐센트는 카카오에 투자를 해서 재미를 보기도 했다.

텐센트 뿐 아니라 IT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텐센트는 '인민 메신저'를 통해서 중국 13억 인구의 문화적 요구를 가장 빠르고 깊이 있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앞서서 한국 대중문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 중국 주요 기업의 한국 문화콘텐츠 및 시장 상품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은 국내기업이 중국 시장의 이같은 상황에서 대해서 종합적 판단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상대를 모르니 100억 짜리를 30억에 팔고 있고 있다. 국내에서 10억을 받는 아이템을 세배 더 쳐주면 "이게 왠 떡이냐"는 식으로 거래를 하는 경향이 있다.

드라마를 만들어서 공급하는 사람이 갑일까? 이를 보여주고 보는 사람이 갑일까? 사람들이 별 흥미도 갖지 않는 시시한 대중문화콘텐츠를 만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한국의 대중문화콘텐츠는 아시아 최고이다.

나는 다양한 통로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만 연 1억 이상을 유치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방송 3주만에 조회수 1억을 넘겼다. 남한 인구의 두배이다. 13억 인구대국인 중국에서는 최고가 되면 수억의 수치는 간단한 수치이다.

이같은 중국과 한 지역에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그래서' 중국시장은 금광인 셈이다. 국부 창출의 국가 전략도 이같은 관점에서 연구, 확립해야 한다.

한중 교역액 500억불 시대이다. 몇년내 천억불 시대도 가능할 수 있다. 중국에 기술이 추월당하고 제조업 규모가 우리를 능가했다고 우는 소리를 하는 건, 시대적 감이 없기 때문이다. 중국 농산물이 한국 시장을 점령했다고 우는 소리를 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

산업 구조의 선진화, 국부 창출 방식의 선진화, 국가 인재의 선진화 등의 관점에서 보면 굴뚝 산업은 더 이상 대한민국 국부 창출의 원천이 될 수가 없다. 1인당 GNP 10만불 시대의 한반도가 가능하다. 중국시장이라는 금맥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현대 대중문화의 측면에서 아시아의 갑이다. IT를 과학기술적 관점이 아니라 문화적 관점에서 보면 국내에서도 텐센트와 같은 인터넷 유통구조를 2,3개 만들어 낼 수 있다. 대한민국이 아시아 대중문화 콘텐츠의 원산지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런데, 국내 기업은 중국 기업에 '갑질'을 못한다. 국내의 하청 중소기업에게만 인정머리 없고 야비한 갑질을 하는 반면, 국외의 대기업에게는 지나치게 저자세를 취해 '비굴한 거래'를 하는 경향이 있다.

기업 마인드가 국내 최고에 안주하고 글로벌 사업의 경험이 미천하기 때문이다. 국내에 앉아서 중국 최고 기업과 손을 잡았다고 자랑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이는 한국 국내 기업의 그릇이 그 정도라는 반증이다.

온바오가 서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홍콩, 싱가포르 등의 도시 간 거리를 구체적 수치로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국내시장이 곧 중국시장이기 때문이다. 이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중국시장에 흡수될 수 있는 위기이기도 하다.

현재로서는 국내 대기업을 내세워 아시아 시장의 갑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기술력, 제조력 이전에 포부와 배짱부터 키워야 한다. 그래야 아시아 시장의 갑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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