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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꽃청춘', 소박한 칠해빙의 꿈을 응원합니다

[기타] | 발행시간: 2014.09.27일 07:38



[OSEN=정유진 기자] 칠해빙(유연석, 손호준, 바로)이 양파처럼 까도, 까도 또 나오는 순박한 매력으로 무장,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전까지 결코 탄탄대로만은 아니었던 시간들을 보냈던 세 사람은 그럼에도 불구, 여전히 순수하고 소박한 마음을 간직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줬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서는 라오스 방비엥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루앙프라방을 향해 가는 유연석, 손호준, 바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방비엥에서의 천국 같은 나날들에 잔뜩 들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버기카를 빌려 흙탕물(혹은 ‘똥물’)을 뒤집어쓰면서도 행복한 웃음을 멈추지 못했고, 다시 한 번 찾아간 블루 라군에서는 물놀이를 즐겼다.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한국에서는 쉽게 누릴 수 없었던 자유를 만끽하기도 했다.

이들의 여행은 그야말로 청춘의 여행이었다. 몸 사릴 것 없이 끊임없이 즐겁고 해맑게 노는 세 사람의 꾸밈없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했다. 물놀이를 하던 중에는 유연석의 바지가 찢어서 손호준이 자신의 팬티를 빌려주는 작은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팬티까지도 공유하는 끈끈한 꽃거지들의 우정은 큰 웃음과 따뜻함을 동시에 전해줬다.

마냥 철없이 놀기만 하는 것 같았던 세 사람에게는 또 다른 면모도 있었다. 지금의 성공 뒤편을 받치고 있던 무명 시절에 대한 이야기였다. 선배들에 비해 아직은 짧은 인생을 살아온 이들이지만, 어려웠던 시간 알게 된 소중한 깨달음을 간직한 모습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손호준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야심이 없어 보인다"는 말에 "물론 성공은 하고 싶다, 나는 유노윤호가 없었으면 굶어 죽었다“며 절친한 동생 동방신기 유노윤호를 언급했다. ”유노윤호에게 얹혀살았다“던 그는 ”유노윤호가 한국에 있다 일본에 가게 됐을 때 '형 나 3개월 있다 오는데 괜찮겠냐'고 라면 몇 박스, 햇반 몇 박스를 사주고 간다. 그럼 그거 갖고 걔 올 때까지 라면 하나 가지고 몇 번을 먹는 거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 때는 돈이 없었으니까. 나는 항상 받으면 돌려줘야한다. 너무 많이 받아서 돌려주려면 지금보다는 더 성공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공을 해야 하는 이유가 많이 받은 것을 돌려주기 위함이라며 그 밖의 욕심은 없다고 말하는 손호준의 겸손함에는 어려운 시절 자신을 돌봐준 친구에 대한 절절한 고마움이 베여있어 먹먹함을 줬다.

소박한 꿈을 품고 있기는 바로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신의 첫 번 째 목표를 묻는 질문에 "집 사는 거다. 우리 가족 집 사주는 것"이라고 나이답지 않은 대답을 했다. 이어 "첫 정산으로 집안 사정이 탁 트이고 나서 부모님이 우시는 걸 보고 감동했다. 나는 내가 번 것을 다 드렸다, 솔직히 면허도 따고 싶고 차도 사고 싶다. 개인 공간이 필요해서 고민도 많이 했는데 일단 부모님과 가정이 안정을 잡아야 할 것 같았다"고 말하는 의외로 속 깊은 막내는 평소 들떠있던 모습과는 또 달라 눈길을 끌었다.

엄마 역할을 도맡아 왔던 유연석도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응답하라 1994'가 끝나고 처음 용돈을 드렸다. 통장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바뀌고, 내 신용카드도 드리고, (부모님이) 그렇게 편히 못 쓴다"며 가계를 위해 돈을 아껴 쓰던 어머니가 아들이 준 돈으로 오천 원짜리 식사를 하다 칠천 원짜리 식사를 했다는 말에 뭉클했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연예인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막 시작한 세 사람은 이처럼 여전히 소박한 꿈을 간직한 모습이었고, 이는 훈훈함을 자아냈다.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은 다수의 시청자들로부터 지금까지의 '꽃보다' 시리즈 중 가장 재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 사람의 소박한 모습이 '응답하라 1994'의 캐릭터들과 겹쳐 평범한 친구같고, 옆집 동생같은 친근함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로부터 한결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얻고 있는 세 청춘의 앞날에는 어떤 것들이 펼쳐져 있을까? 기대감을 자아낸다.

한편 '꽃보다 청춘'은 연예인의 해외 배낭 여행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윤상-유희열-이적에 이어 유연석-손호준-바로의 라오스 여행기를 담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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