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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도착 北선수단, 수십만 환영人波 속 카퍼레이드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10.06일 06:16
최룡해 등이 선수단 맞아… 김일성광장선 축하공연 펼쳐

- 北, 1년前부터 치밀한 준비

김정은 '체육강국' 선언 따라 60개 국제대회서 경험 쌓게 하고

유소년 축구선수, 유럽연수 보내… 우승한 스타는 '인민영웅' 대접



북한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종합 7위(금 11·은 11·동 14)를 했다. 종합 4위를 했던 1990년 베이징대회(금 12·은 31·동 39)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냈다. 특히 북한은 역도에서 세계신기록 5개를 세우며 금메달 4개를 가져갔다.

북한은 이번 인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최고 권력자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집권 첫해였던 2012년에 '체육 강국 건설'을 선언한 영향이 컸다. 북한은 내부 결속을 다질 목적으로 스포츠를 적극 육성한다. 또 스포츠를 주변국과의 외교 채널로 삼고 있다. 북한은 인천아시안게임에 김영훈 체육상을 선수단장으로 보냈고, 폐막식에도 고위급 인사들을 파견했다. 메시지는 분명했다. 김정은 비서는 이미 지난 7월 "우리 선수들이 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북남 관계를 개선하고, 불신을 해소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정권 실세에 체육 육성 맡겨

김정은 비서는 집권 첫해인 2012년 11월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설치했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고모부이자 정권 2인자로 통했던 장성택을 앉혔다. 체육지도위는 국영기업이나 군부대에 각 체육 종목을 맡겼다. 체육 시설 확충과 선수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졌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하고 돌아간 북한 선수단이 5일 평양에서 열린 대규모 환영식에서 행사차량에 탄 채 목에 꽃다발을 걸고 군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하고 돌아간 북한 선수단이 5일 평양에서 열린 대규모 환영식에서 행사차량에 탄 채 목에 꽃다발을 걸고 군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 뉴시스


축구의 경우 유소년 선수들을 유럽으로 연수 보내기도 했다. 지난달 AFC(아시아축구연맹) 16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한 북한 선수 중 6명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위탁 교육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인천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지난 1년여 동안 60개 국제대회에 선수들을 보내 경험을 쌓게 했다. 장성택이 작년 말 처형되고 나선 한동안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얼마 전 인민군 총정치국장 출신인 최룡해가 위원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권 실세가 체육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 양성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드러난다.

◇스포츠 스타는 '인민 영웅' 대접

북한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엄윤철과 김은국 등 우승자들은 북한으로 돌아가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노력 영웅' 칭호와 훈장이 뒤따랐고, 아파트와 고급 승용차 같은 물질적인 보상도 돌아갔다.

어려서부터 NBA(미 프로농구)를 비롯해 스포츠를 좋아했다는 김정은 비서는 스타 선수들을 우대한다.

이번에 종합 7위 성적을 거둔 북한 선수단은 5일 평양에 도착해 주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수십만 평양 시민이 평양비행장과 연도에서 자랑찬 승리의 보고를 안고 조국으로 돌아오는 우리 선수들을 열렬히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인천을 다녀간 최룡해·김양건 당비서를 비롯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 당비서 등이 선수단을 맞이했다. 북한 여자 축구팀 등 선수단은 여러 대의 무개차에 나눠 타고 평양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했다. 김일성광장에서는 부채춤을 비롯한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남북 관계 개선엔 스포츠 교류가 효과적

작년 9월 북한의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클럽 역도 선수권엔 한국의 실업팀 선수·임원 41명이 참가했다. 당시 한국 선수단은 개막식에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다. 분단 이후 북한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 태극기가 등장한 것은 처음이었다. 시상식에선 애국가가 연주됐다. 북한이 스포츠에서만큼은 '국제 기준'을 지킨 것이다.

북한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3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내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와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도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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