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AP/뉴시스】양문평 기자 = 스페인이 16일 에어프랑스 여객기로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한 한 승객을 비롯해 열이 있는 4명을 대상으로 에볼라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한편 이 여객기도 격리시켰다.
프랑스 파리를 떠나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한 다른 승객들은 입국이 허용됐으나 나이지리아를 여행한 데다 열이 있는 한 승객은 방역복을 착용한 운전기사가 모는 구급차로 마드리드의 카를로스 3세 병원에 이송됐다.
열이 나는 증세를 보인 다른 한 환자는 에볼라에 감염된 스페인 간호사 테레사 로메로가 지난 6일 입원하기 전에 접촉했던 것으로 드러나 역시 카를로스 3세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건부는 발표했다.
한 보건부 관리는 로메로의 상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 귀국한 뒤 고열 증세를 보인 한 선교사도 이 병원에 후송됐다고 말했다.
네 번째 환자는 최근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들의 구조 활동을 했던 한 적십자 요원이다. 이 역시 열이 나는 증세를 보여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에 입원해 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그와 같은 방에 있었던 2명의 룸메이트들은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만약의 상태에 대비해 병원 내에 격리돼 있다.
한편 163명의 승객을 태운 에어프랑스 여객기는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한 직후부터 특별 구역에 격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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