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원래 골프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북경만 해도 지난 세기말까지 골프장수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 마치 골프 애호가들의 천국이 되지 않을까 싶을만큼 골프장 건설 붐이 일고있다.
17일 경제참고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만 해도 중국에는 골프장이 178개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은 무려 521개에 이른다.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에 있다. 5-6년내에 1000개는 가볍게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을 하는 련습장이나 골프학교의 골프장까지 합치면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처럼 골프장이 늘어나는것은 당연히 수요가 뒷받침되기때문이다. 또 멀리 보면 골프장 건설이 돈이 되는 사업이라는 현실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중앙정부에서 매년 꾸준히 골프장 건설과 운용과 관련한 규제를 내놓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역의 골프장은 계속 늘어나고있다. 경제 규모가 커지고 국민들의 경제 사정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 탓에 고급 스포츠에 대한 욕구 역시 커지기때문으로 보인다. 연변인터넷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