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에서 부녀자와 어린이 수십명의 시신을 우물에 유기하는 등 수니파 부족 322명을 집단 학살한 사실을 이라크 인권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일 보도했다.
한 현지 부족장도 지난 2일부터 IS가 자행하고있다고 전한 이 조직적 집단 학살은 IS가 지난 6월부터 이라크와 수리아에서 세력을 확대한뒤 최악의 류혈사태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같은 수니파로 이날 IS에 학살당한 “알부님르” 부족은 최근 IS에 가장 격렬하게 저항했던 부족이였으나 지난주 IS가 이들의 거주지인 자위야트 알부님르를 봉쇄하면서 무기, 식량, 연료가 바닥났다.
이라크 인권부는 이날 성명에서 "IS가 살해한 알부님르 부족은 322명"이라며 "이중 부녀자와 어린이 시신 50구를 우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부족의 지도부중 셰이크 나임 알 가우드도 이날 로이터에 이같이 밝히고 중앙정부에 수차례 무기 지원을 요청했으나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