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료기관의 설문조사 결과 백반증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도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보한의원(원장 이진혁)은 '백반증 바로알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일반인 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도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4명(43%)이 '백반증 환자가 악수를 청한다면 거부감이 들 것 같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실제 백반증 환자를 만났을 때 '거부감이 들어 피한 적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도 33%(53명)에 달했다. 심지어 응답자 가운데 18%(29명)는 백반증을 '전염성 질환'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백반증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는 자가면역질환일 뿐 전염성과는 무관하다. 또한 다른 피부질환과 달리 별다른 신체 통증이나 가려움 같은 증세는 없지만 치료과정이 까다롭고 유병기간이 길어 난치성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진혁 원장은 "백반증 환자들이 사회에서 느끼는 수치심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며 "환자들은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