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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몽크 '환상 케미', 스완지의 힘

[기타] | 발행시간: 2014.12.03일 16:06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요샛말로 '케미'는 '화학작용'을 뜻하는 영단어 'chemistry'의 앞 글자에서 딴 말이다. 두 사람 사이에 호흡이 돋보일 때 사용한다. 최근에는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5)과 개리 몽크(35) 감독 사이에서도 '케미'를 찾아볼 수 있다.

기성용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안방에서 열린 퀸즈파크레인저스(이하 QPR)와의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4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3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스완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의 활약 속에 스완지는 3경기 만에 승리하며 6위로 도약했다. 전체 일정의 약 3분의 1이 지난 시점에서 상위권을 지키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시즌 기성용은 스완지서 설 자리를 잃어 선덜랜드로 임대를 떠났다. 미카엘 라우드럽 전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내린 결정이었다. 선덜랜드에서의 활약도 좋았다. 임대생 신분이지만 주전으로 뛰며 기량을 인정 받았다. 시즌이 끝난 후 선덜랜드가 완전 영입을 원할 정도였다. 하지만 몽크 감독이 난색을 표했다. 기성용을 팀의 핵심으로 판단했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대신 이미 스완지의 전술을 이해하고 있는 기성용을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몽크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올 시즌 기성용은 스완지의 완벽한 주전이다. 14라운드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13번 풀타임을 소화하며 1255분을 뛰었다. 스완지에선 애슐리 윌리엄스, 루카스 파비앙스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뛰었다. EPL 전체에서 17번째로 많다.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는 10번째로 많이 뛴 선수다.

뛴 시간만 많은 게 아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에 따르면 기성용의 올 시즌 패스성공률은 91.5%에 달한다. EPL 전체에서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경기당 시도하는 패스의 평균횟수도 57.9개로 스완지에서 두 번째로 많다. 1위가 중앙 수비수인 애슐리 윌리엄스를 제외하면 가장 많다.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다.

기성용은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활용 가치가 크다. 몽크 감독의 주문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기 때문이다. 존조 셸비가 있으면 포백 앞에서 수비에 가담하고 경기를 조율하는 데 집중한다. QPR전에서는 레온 브리튼과 출전했다. 몽크 감독이 기성용에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을 주문한 결과다. 이에 기성용은 골로 화답했다. 몽크 감독에겐 기성용이 '만능키'인 셈이다.

비단 기성용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자신을 믿어주는 지도자를 만날 때 100%의 기량을 발휘한다. 기성용은 과거 셀틱FC에서 닐 레넌 감독과 함께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덜랜드에서도 거스 포옛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활약했다. 이제는 몽크 감독이다. 유럽에서 6번째 시즌을 맞이한 기성용은 몽크 감독과 함께 성장하는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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